나는 서울 경마공원의 기수로 10년, 서울과 부산경마공원의 조교사로 15년을 보내고 있다.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인해 제주에 있는 말 목장에서 생산과 육성, 조련의 책임자로 10년의 세월을 보냈다. 또한 대학의 말 관련학과 교수로 12년의 시간을 이어오고 있다.이러한 시간을 갖고 오는 동안 늘 머릿속에는 말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집필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말 관련 대학의 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마학, 육성마순치 및 조련, 말조련 실무를 집필했고 기수와 조교사로 있는 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말과 관련하여 기고를 해왔지만 경마와 관련된
우승상금 3억엔의 빅 타이틀, 고마(古馬)들의 대 접전 2021년 제41회 재팬컵은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해외로부터 프랑스 세인트클루드 우승마 브룸(Broome)을 시작해 G1 우승마 3마리와 지난해 개선문 우승 기수인 크리스찬데무로(Cristian Demuro)와 세계적인 기수 라이언무어(Ryan Lee Moore)등이 합류를 하였고, 콘트레일과 샤프리아르(Shahryar)에 가세해 마카히키(Makahiki)와 와그네리언(Wagnerian)까지 출주하면서 4세대의 재팬더비마가 모인 화제가 된 일전이었다.끝나고 본 결과는 재
경마장 등(경륜, 경정)의 잘 가꾸어진 조경, 놀이시설, 공원 등은 다른 한강공원, 체육공원, 올레길 공원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11월 1일 부터 시행되는 코로나19 일상회복 개편방안에서는 경마장과 장외발매소는 접종증명 의무확인 대상으로 지정하여 자유로운 출입을 막고 있다. 자연생태공원 이용객들에게 요구하지 않듯이 같은 잣대가 경마장의 공원에도 적용되야 함은 당연하다. 그런데 경마장을 베팅장소로만 인식하고 수십만평의 시민공원을 거의 출입제한지역으로 정한다면 경마장의 시설 환경 상황을 모르는 방역당국자들이 경마장 등에만
‘마명’이라는 타이틀로 글을 쓰면서 언급했던 “금빛 폭군 오르페브르”가 오늘의 주인공임을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한다.올해도 어김없이 10월 첫째 주 일요일에 프랑스 파리 롱샹(Longchamp) 경마장에서는 개선문상 레이스가 있었다. 100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행복하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이었던 지난해와 다르게 팬들이 가득한 곳에서 말(馬)들이 달릴 수 있었다.일본에서는 현역 최강 마로 불리는 5세 암마 쿠로노제네시스(Chrono Genesis)와 딥인펙트(Deep Impact) 그리고 키즈나(Kizuna)에 이어 3
1860년 그 시작을 알렸던 160년간의 일본 경마 역사 속에서 말(馬)의 가치를 인정하며 그 가치를 사랑한 사람들이 있었다면 그건 바로 “마주”라는 단어의 주인공들일 것이다.필자는 오늘, 지금은 세계적인 레벨을 자랑하는 일본 근대경마의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리고 지금도 그 최고라는 정점을 만들고 있는 어떤 마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마츠모토요시오, 클럽법인의 마주가 성행하는 가운데 1974년 경마계에 입문해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을 개인마주 커리어를 지키며 “메이쇼(明松)”라는 관명으로 유명한 올해 83세의 일본 마주계의
“왜 경마를 좋아해”라고 물으면 단순하게 말이 좋아서라던가 경마장 분위기가 좋아서 등 각자의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필자의 경우는 일본 유학 당시 경마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이끌려 경마장을 방문하게 되면서 잔디밭과 삼삼오오 경마를 보러온 고객을 반겨주는 귀여운 포니의 접객행위 그리고 목 끝까지 터질듯하게 만드는 시원한 매점의 생맥주 등 다양한 원인으로 경마장의 분위기에 빠지게 된 것이 그 시작이었다.이렇게 시작된 경마 즐기기는 그 후 멋진 경주마와 백마 탄 왕자, 아니! 경주마를 탄 기수님에게 관심이 쏠리
대상 레이스가 화려하게 배치되었던 일본 경마축제 기간인 5월은 제88회 재팬더비에서 딥임펙트(Deep Impact)의 자마 샤프리아르(Shahryar)와 “후쿠나가유이치” 기수 콤비가 4번째 인기로 출주한 레이스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우승을 장식하였다.지난해 무패의 클래식 3관마 컨트레일(Contrail)을 기승하여 제87회 재팬더비를 우승하면서 2년 연속 연패달성(連覇達成)의 JRA 통산 세 번째 기수라는 기록을 남겼고, 현역시절 경마천재라고 불리던 전 기수였던 아버지 후쿠나가요이치(福永洋一)가 이루지 못했던 “더비자키”라
금년도 6월 5일 개최되는 보기드문 2,414m(1 1/2마일) 장거리, 12두가 출전하는 벨몬트스테이크스는 트리플 크라운으로서는 관심이 덜하지만 자체로서는 관심을 부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78년 삼관마 어폄드이후 37년만인 2015년 어메리칸팔로어가 나올 때가 뉴스의 관심거리가 되면서 흥행에 성공했었다. *제153회 Belmont Stakes(Grade 1stakes races) : 2021.6.5.("The Test of the Champion), Belmont Park, Elmont, New York, United
COVID19(코로나19)는 2019년 지구에 출현했다이 몹쓸 바이러스는 남녀노소 인종을 가리지않고 지구상 모든 인간을 공격했다대한민국은 2020년2월부터 일상이 멈추기 시작했다2020년2월23일 경마가 갑자기 중단됐다서울경마공원 관람대 3층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준비한 식재료를 울면서 버렸다부산경남경마공원 관람대 3층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던 B씨는 준비한 식재료를 화내며 버렸다제주경마공원 관람대 3층에서 분식코너를 운영하던 C씨는 준비한 식재료를 허탈하게 버렸다예상지를 발행하는 D씨는 판매처에 배송을 마
“세계적인 로드카나로아!” 현역시절 이 멋진 수마가 레이스에서 우승할 때마다 경마 중계를 하는 아나운서들이 불러 외치던 문구이다.지난 3월 28일 일요일, 일본에서는 스프린트 왕 결정전 첫 레이스인 제51회 GⅠ다카마츠미야기념(高松宮記念) 1200M의 경마대회가 있었다. “로드카나로아”의 자마인 6세의 수마 다논스마슈(Danon Smash)가 우승을 하면서 부자간 제패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사실 부자간의 역사적인 기록은 지난해에 홍콩 스프린트(Hong Kong Sprint)에서 다논스마슈가 우승하면서 그 어렵다는 홍콩 스
올해로 제40회를 맞이하는 “제팬컵”은 초호화 맴버 들이 참여하는 유래 없는 레이스가 되었다. 무패라는 기록으로 클래식 타이틀을 거머쥔 3세의 암수마(牝牡馬) 데어링텍트(Daring Tact)와 컨트레일(Contrail)이 가장 먼저 “제팬컵”에 도전장을 내밀며 시작된 레이스 출전 등록에 2019년 홍콩바즈(HongKong Vase) 챔피언 글로리베이즈(Glory Vase)를 비롯해 2019년 기카쇼(菊花賞) 챔피언인 월드프리미어(World premiere), 2019년 사츠키쇼(皐月賞) 챔피언인 사툴나리아(Saturnalia) 그
코로나 사태는 경마가 올해든 내년이든 언제든 중단될 수 있다는 무서운 경고를 하였고, 그게 현실이 되어 말산업은 파산 상태 지경을 맞고 있다. 경마는 ‘고객이 한 장소에 모여서 대면접촉을 하며 즐기는 방식이므로 입장을 차단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억지 공식(?)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와 같은 대유행병에서도 경마를 중단없이 행하려면 고객을 모으지 않고도, 복권이나 체육진흥투표권(토토)와 같이 소형 판매점 방식으로 전환하고, 온라인발매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말산업이 파산 지경에 들어서야 국회의원 입법 형식으로라도
2002년 단기면허 자격으로 일본 경마에 발을 디디기 시작해 18년간 현역생활을 하고 있는 경마계의 슈퍼스타 “르메르(Christophe Patrice Lemaire) 기수” 정확히 얘기하면 “페드리스 르메르” 이지만 일본에서는 통상 “르메르”로 불리는 이 미스터는 올해 41세로 프랑스 출신이다.“르메르”의 아버지 “크리스토퍼 페트리스”도 장애물 경기 기수였는데, 이 아버지는 르메르가 경마학교에 다니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주말마다 축사를 도우며 기승 훈련을 하면서 면허취득을 했는데, 프랑스에서
경마 온라인발매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더 이상 논란이 될 수 없다. 무조건 도입이 돼야 한다. 모두가 이제는 나아지겠지, 조만간 경마가 재개되면 어려움은 해결되겠지 하면서 지난 1년여를 암흑 속에서 한줌의 빛을 기대하면서 살아왔다. 고객입장 허용을 기대하면서 10%냐 30%이냐 50% 허용이냐를 갈망해왔으나 급기야는 경마가 중단(2020.9월)되었고 이런 코로나 19사태가 10월까지 이어지리라고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물론 금년초 2월말 경마를 일시중단(2.23)할 당시, 경마재개를 기대하며 경마 수지를 분석한 자료(한국마사회)에
경마 온라인발매는 이미 법안이 제출(21대에서 ‘20.8.24 김승남의원 발의, 10.7 정운천의원 대표발의)돼 있고, 경마계는 법안 통과만 기다리며 시행 준비를 갖추고 있다. 문제는 복권(로또)이나 체육진흥투표권(토토)이 온라인발매를 할 때는 침묵하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나, 시민노동단체가 반대 입장이고, 이에 따라 감독부처(농림축산식품부)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난망하다는 사실이다. 복권과 토토의 경우는 국회의원 발의가 아닌 감독부처 발의(정부입법 등) 등으로 적극 대처해서 온라인발매를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 일째 이곳 제주도 찬 바람과 쌀쌀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입동, 겨울이 머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작년 겨울도 큰 추위가 없이 지나갔는데, 작년 보다도 첫 눈 소식도 늦어지는 것을 보면 올해 겨울도 그닥 춥지는 않을 것 같기는한데 느닺없이 차가워진 날씨는 절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그려~최근 오른 쪽 어깨에 오십견 플러스 관절 염증 그리고 연골이 달아서 수시로 어깨와 팔에 욱신욱신 통증이 팍팍~!!!상기는 정형외과 진찰 내용이고, 암튼 그래서 병원에 가서 진찰, 물리 치료와 주사에 약 처방전 받기도 하고..
이른 새벽부터 가을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여기서도 오랫만의 비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시월 한 달내내 비가 안 왔다는 뉴스를 어제 접했는데, 수 십년만에 이런 일기 이상 현상은 처음이라 합니다. 하기야 경자년 올해는 벼라별 일들이 일어나는 유별난 해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굳이 징글징글한 코로나19를 언급치 않더라도...하늘과 바다는 온통 잿빛 우거지상으로 비를 주고 받고 있지만, 그동안 가을 가뭄에 갈증났던 대지와 초목들은 반가이 비에 젖어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오랫동안 수분을 갈구했던 그들에게는 오늘 가을비는 맛
오랫만에 오늘 아침 산책 길에서 통발을 걷었네요.요즘 통발 속으로 물고기도 영 안들어가고 해서 지난 삼일 동안 미끼도 안 넣고 방치했는데, 어쩐일인지 졸락 5마리와 메역치(바다 메기) 4마리 이렇게 토탈 9마리 물고기가 통발 안에서 '나 잡아 가라' 죽~때리고 있어서 좀전에 수확을 했습니다.아무래도 눈 먼 놈들이거나 골 빈 넘들이겠지요?미끼도 거의 없는 빈 통발에 들어온 것을 보면...그것도 저같은 초짜 아마추어 어부(?)의 통발에서 멍~때리다가 잡힌 것을 보면...아무튼 그리 크지 않은 손바닥만한 사이즈들이지만, 싱싱한 것이 벌써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경마산업은 경마 마권 매출액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초(2.23) 코로나를 확산시킬 것을 우려하여 경마시행을 중단한 뒤 재개를 노렸지만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확산으로 재개장 기회를 놓쳤다. 경마가 중단되자 마주들은 농가가생산한 말을 사주지 않자, 농가가 약 5~10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축산농가는 파산지경에 이르렀고, 경마상금을 생계로 하는 경마관계자 들은 마사회가 상생자금(200억원)을 대여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했다.급기야 6월 19일 무관중 경마를 해서 경마상금(주 당 70억원)을 지급
영상= JRA 유튜브 채널2020년10월18일, 오카쇼(桜花賞), 오크스(優駿牝馬), 슈카쇼(秋華賞)의 암마 3세 클래식을 재패한 위대한 여왕이 탄생했다. 그녀의 이름은 “데어링텍트”이다.암마(牝馬) 3세 클래식 3관 달성 기록의 말에는 메지로라모누(Mejiroramonu), 스틸인러브(Still in Love), 아파파네(Apapane), 젠틀돈나(Gentildonna), 아몬드아이(Almond Eye)에 이은 6번째의 쾌거라고 한다.그런데 이번 “데어링텍트”의 기록은 일본 경마 역사에 있어 처음이라는 획을 그은 찬란한 흔적을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