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경마와 관련된 일에 약 24년이 넘게 몸담고 있으면서 항상 머릿속에 간직해오고 있는 바램이 있다. 그것은 경주마가 지축을 울리면서 내달리는 경주로의 변화에 관해서다. 그 첫째는 한국의 경마 주로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였고, 둘째는 우리나라의 경마는 언제 잔디주로에서 해볼 수 있을까 하는 바램이었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의 경주로에 대한 문제는 필자만이 아니라 경마에 종사하는 관련자 모두의 고민거리다. 대대적인 보수를 한다고 하여도 일시적인 개선은 될 수 있지만 고질적인 여러 원인들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것은 하루
경주마 즉, 서러브레드는 “달리는 보석”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만큼 경주마는 잘 달리기 위해서 모양새 역시 아름답지 않으면 안된다. 명마로 불리는 말들은 예외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고, 그러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경마를 이해하고 정복하는 첫 걸음 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우리는 말의 밸런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말의 전체적인 모양새를 보고 좋은 말인지 혹은 나쁜 말인지를 판단하였다면, 말의 각 부위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말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는 것이 밸런스의 판단이라면,
지난 호에서 우리는 말의 상반신 즉, 목과 어깨의 밸런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말의 밸런스 그 두 번째로, 상반신과 하반신을 함께 고려한 어깨와 허리의 밸런스에 대해 살펴보겠다.말에 있어 어깨와 허리의 밸런스는 그야말로 말 전체의 밸런스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좋은 말을 구분하는 기준으로서 중요한 잣대라고 할 수 있다.지난 시간에도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말은 어깨의 각도에 따라 목의 생김새 역시 어느정도 정해진다. 또한 어깨의 크기도 말의 크기와 거의 비례해 크기가 결정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와 비교해 허리의 생김새는
한 가정의 청결상태를 보려면 화장실에 가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요즘 공공장소의 화장실은 가정집의 화장실보다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고 깨끗하게 관리되는 곳이 많다. 정부에서는 매달 공공장소에 있는 화장실중 하나를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최근 급속도로 바뀐 한국의 화장실을 견학하고 변화하는 화장실문화를 배우러 오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의 생각과 의식은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빠르게 변하고 적응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경마를 관람하는 경마팬들의 관람매너는 변화 속도가 더디다. 과거 70년대 이전의 경마팬
요즘 마필생산자는 내우외환(內憂外患)을 겪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경마에 대한 규제를 제외하더라도 현재의 상황은 조금 과장하여 풍전등화다. 2세 마필의 가격이 1억원을 호가하는 상황에서 무슨 엄살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는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마필생산이 과잉된 현실에서 앞으로 생산자는 저급의 씨암말을 과감하게 도태한다 해도 과잉 생산의 물길을 잡는 데는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KRA가 2009년에도 신규 마필 생산자를 등록해 준다면 과잉을 줄일 수 있는 길이 더욱
좋은 말과 나쁜 말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체형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확인하는 일이다. 예시장에서 말을 볼때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실로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경주마라면 모두 우수한 혈통을 가지는 선택된 서러브레드이지만, 그럼에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말들이 가지는 체형의 모습은 천차만별이다.잘생긴 말을 볼 때면 그 아름다움에 이성을 잃게 되지만,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마치 소(牛)와 같다느니, 개(犬)와 같다느니 하는 기탄없는 비평을 중얼거리곤 한다. 이러한 비유는 무엇보다 경주마로서의 밸런스의 나쁨을 과장되게
한국의 마필산업은 지금까지 KRA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몇 년전 까지만 해도 경마가 마필산업의 중심이었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몇 년전 부터는 KRA와 농림식품부의 마필산업 방향이 더욱 확대 되었다. 그것은 경마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해오던 승마분야의 확대이다. 승마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승용마의 확대를 통하여 생산농가에서 생산한 마필이 경마장에 입사하지 못할 경우 승용마로 보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 하에 승마장의 개설조건을 대폭 완화하였으며, 일부 자금지원이나 저리 융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
경마란, 말(馬)을 보는 것에서 시작해 말을 보는것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벽훈련을보고, 예시장에서 말을 관찰하고, 레이스를 예상해서 마권을 사기까지 모든 것은“말을 보는 것”에서비롯된다. 말을 관찰하고 예상했던 경주결과가 맞을 수도 혹은 틀릴 수도 있지만, 이것은 말을 보는요령이 충분하지 않아서일 뿐이지 나쁜 말이 좋은말을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그렇다면, 좋은 말은 과연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거기에는 체형이나 근육 성숙도, 움직임의유연함, 그리고 투지 등의 정신력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기본은
제대로 알고 하는 경마는 뭔가 다르다경마를 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경마를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무슨 설명을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하지만 필자도 예전에 경마를 잘하기 위해 많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었기에 그런 팬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다.경마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터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경마는 누구도 가르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조금 안다고 남을 가르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경마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도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에 그 누구의 가
한국 경마의 역사는 약 9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매출액에서도 세계 10위 안에 드는 규모이다. 경마장은 제주 경마장을 포함하여 3개의 경마장을 가지고 있다. 서러브렛의 매년 생산두수는 1000두를 넘고 있고 씨암말은 2000두가 넘어섰다. 조랑말은 제주마와 제주산마를 포함하여 17,000두에 이른다. 이러한 정도의 규모는 경마와 마필이 하나의 산업으로 충분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승마인구와 승마용 마필을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승마와 경마 그리고 마필에 관련된 학교에서부
요즘 승마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의 골프인구는 최고정점에 와 있다고 한다. 현대의 청년층들은 앞으로 골프를 크게 즐기지 않을 거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 이유는 요즘의 청년층들은 출발에서부터 집으로 돌아오는데 까지 6시간 이상을 투자해서 하는 운동을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하는 운동보다는 짧은 시간에 승부가 나는 오락문화에 더욱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승마인구는 앞으로 상당히 늘어 날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현재 매년 20-30%정도의 승마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요즘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일본에서 온 용병 우찌다 기수의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의 지방경마장 기수 출신이지만 풍부한 경주경험과 기승술로 남도의 모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겸손과 성실로 조교사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우찌다 기수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기승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하여 “젊은 기수들이 대다수여서 그런지 레이스의 전개가 거칠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필자가 본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레이스 전개는 “거칠다”라는 표현보다 “싸운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스타트 후 자리싸움 때문에
마필산업이 어려움에 봉착되어 있다. 이는 더러브렛은 물론 제주마와 제주산마도 마찬가지이다. 경주마로는 공급이 더 이상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도 요즘 몇 년 사이에 모든 마필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농림부와 KRA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말 산업에 대하여 많은 고심을 해왔다. 그 결과 승용마필로의 전환확대 및 말고기 소비로의 증가를 목표로 한 궤도 수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기 위해 승마장의 설치조건 완화와 더불어 축산 발전기금에서 보조금 지급 및 저리융자도 해주고 있다. 또한 말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하여
스포츠 경기에 있어 약물은 빼놓을 수 없다. 아마추어와 프로나 할것 없이 약물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다. 특히 프로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모든게 돈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의 마약과 약물은 인류의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것은 인간의 신경계나 생체조직을 조작하여 잠시동안 인간의 정신세계를 황홀하게 하거나 또는 인간의 육체적 능력을 일시 상승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게는 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사람을 나락의 길로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이 복용하는 금지약물도 최근 들어 반 스포츠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통제를 한층
한국이 경주마 생산에 본격 돌입한 지 20년이 가까이 되었다. 처음에는 외국에서 수입한 마필들이 국내 경주에 출주하다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말들을 경주에서 퇴역 후 씨수말로 사용하였다. ‘연안부두’라는 말도 바로 그런 마필이었다. 그 후 1990년대 초부터 KRA에서는 외국에서 씨수말을 도입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처음 도입되었던 씨수말과 현재 도입되는 씨수말과의 수준 차이는 도입가격이나 현지 종부료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현재 도입되는 씨수말은 50억원에 가까운 말도 있지만 앞으로 도입될 씨수말의 가격은 70억원을 상회
몇 년 전부터 경마산업의 팽창과 승마인구의 증가로 인하여 특성화 고등학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2003년 전라북도 남원의 한국 경마 축산고등학교가 문을 열었고, 그 후 장수에도 한국 마사 고등학교가 개교를 하였다. 경마 축산고등학교는 마술학과 마(馬)학, 그리고 말목장 관리와 기승실습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교육한다. 마사 고등학교는 경마 산업의 기반으로 말에 관계되는 기수의 기술향상을 도모하고 승마인을 양성한다는 교육목표를 갖고 승마와 경마에 관련된 기승훈련 뿐만 아니라 마사실습까지 교육받고 있다. 경마 축산고등학교는 매년 20명이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신규마필에 대한 마방 입사제도는 각기 다르다. 서울경마공원은 조교사가 사용가능한 최대마방의 범위 내에서 조교사의 자율에 따라 매년 국내산마의 마방 입사두수를 제한받지 않는다. 그러나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각 조교사가 관리하는 총 마방의 일정 비율이 넘지 못하도록 제한되어 있다. 매년 입사가 가능한 신마의 숫자를 시행체인 KRA의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각 조교사에게 지정해 주고 있다. 이러한 입사 T/O제를 적용하게 된 이유는 한해에 너무 많은 신마들이 입사되어 실제 경주에 나갈 마필의 숫자가
한 가지 일에 대하여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지는 것을 우리 주변에서는 너무나 자주 볼 수 있다. 이렇듯 옳고 그름의 딜레마에 빠져 끊임없이 의견충돌을 가져오는 일들이 정치와 경제뿐 아니라 우리의 주변에서도 많이 일어난다. 요즘의 외국산마 구매방식이 바로 그러한 일이다. 필자는 서울과 부산경남의 마주들을 자주 접할 기회가 많다. 서울과 부산 할 것 없이 외국산마 일괄구매에 대하여 한목소리가 나지 않는다. 서울의 경우는 일괄구매와 개별구매를 반복해 오다가 최근에 다시 일괄구매로 방침을 정하였다. 부산의 경우는 경마장 개장부터 지금까지 외
이번 6월3일부터 5일간 호주에서 시행된 매직밀리언tm 세일에서 생산자들이 구매한 씨암말은 모두 34두이다. 씨암말이 과잉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적으로 씨암말들을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KRA의 우수 씨수말과 교배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우수 씨암말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본다. 필자는 우수 씨암말의 등급분류가 새롭게 조정될 것을 주장하고자 한다. KRA에서는 씨암말의 등급을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우수씨암말과 우량씨암말 그리고 일반씨암말이 그것이다. 현재 우수 씨암말의 조건은 다
요즘 우리나라는 광우병과 수입소에 대한 내용으로 온통 난리법석이다. 미국의 수입소로 인한 촛불집회는 날로 커져만 가고 있고 어쩔 수 없이 정부와 청와대에서는 재협상카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광우병과 관련된 것도 문제이지만 수입소로 인하여 생산농가의 위협을 받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이다. 처음의 발단은 수입을 문제 삼았지만 그 후 광우병으로 움직여지더니 이제는 이명박정부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을 보면서 마필산업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생산농가의 붕괴 우려가 떠오른다. 여러 번에 걸쳐 각종 경마와 관련된 지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