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마의 신(神)은 끝내 ‘빅 브라운’(Big Brown)을 외면했다. 우리시각 8일 오전 뉴욕 벨몬트 파크에서 열린 제140회 벨몬트스테익스에서 3관왕 등극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빅 브라운’은 결승선 전방 400미터 지점에서 마체이상으로 주행중지, 실격처리 되며 30년만에 삼관마 탄생을 고대했던 세계 팬들을 실망시켰다. 또한 5전 전승을 달리던 ‘빅 브라운’에게는 생애 첫 패배이기도 했다.경기 중반까지는 ‘빅 브라운’의 삼관을 향한 행보는 쾌조인 듯 보였다. 1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빅 브라운’은 출발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선두권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6.15 10:16
-
필자는 경마문화신문 창간 10주년을 맞아 베이징올림픽 이후 경마가 본격화될 중국을 찾았다. 특히 한국기업이 50년간 경마시행권을 확보한 산동성 타이안(泰安)시 관광경제특구 내에 들어설 태산경마장 건설현장을 찾았다. 중국의 경마시행은 세계 경마산업적 의미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본사에는 미리 그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중국 현지를 취재하게 되었다.중국이 경마시행을 단행하면서 세계 경마산업의 판도는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진다.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중국이 경마를 시작함으로써 그 파급효과는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갈 것으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6.14 15:13
-
쇠고기 파동으로 온나라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국민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촛불집회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한창 학업에 열중해야할 중고등학생까지 집회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과거 군사독재에 항거하고 민주화를 달성하기 위한 집회와 시위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행복한 삶을 추구할 것인가가 중요한 관심사항임을 쇠고기 파동에서 잘 읽을 수 있다.그렇다면 쇠고기 대신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지킬수 있는 대체 식품은 없는 것일까. 이 점에서 필자는 말고기를 생각한다. 우리 민족은 말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역사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6.08 15:37
-
경마란 도대체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300년이 넘는 역사동안 세계 120여 국가가 시행을 하고 전인류가 즐기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것일까. 왜 경륜이나 경정은 유럽에서 먼저 시작했으나 대부분 국가들이 시행을 중단하고 오직 우리나라와 일본만 시행하고 있는 것일까. 아랍에미레이트는 왜 불모의 땅 사막 한가운데 세계의 허브도시 두바이를 건설하면서 세계 최고 상금의 ‘두바이월드컵경마대회’를 창설했을까. 세계 경마산업종사자들은 왜 한국시간으로 내일(8일) 새벽 미국의 뉴욕 벨몬트파크에서 벌어지는 3관대회의 마지막 관문인 벨몬트스테익스에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6.07 12:58
-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 벨몬트 스테익스(6월7일 뉴욕 벨몬트파크 2400m)를 앞두고 세계 경마계는 온통 ‘빅브라운’(Big Brown)에게 관심이 쏠려 있다. 켄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를 휩쓸고 발굽 부상이 발생해 우려를 낳았던 ‘빅 브라운’은 28일 훈련을 재개했다. 6일만에 첫 훈련이었다. 그동안 많은 경마인들이 ‘빅브라운’의 부상소식을 접하고 올해도 3관 달성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다. 30년 간을 기다려온 3관마의 탄생은 그야말로 전세계 경마계의 초미의 관심사항일 수밖에 없다.양쪽 앞발굽에 보호대를 착용한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6.01 16:44
-
당초 부산경마장은 한국마사회가 일괄 구매하여 마주들에게 재분양하는 외국산 경주마 구매방식을 바꿔 2008년부터 개별구매를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2008년인 올해 들어서도 마사회가 경주마를 직접 사들여 부산경마장에서 재분양하는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경마산업은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로 발전해간다. 경주마의 생산과 육성단계에서부터 실전 투입 그리고 다시 생산에 투입되는 순환사이클의 전 과정에서 경쟁력이 그 생명으로 자리하고 있다. 때로 경쟁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닐 수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5.31 11:02
-
한국의 경주마들이 드디어 해외로 진출하여 외국의 마필들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가 지난 21일(수) ‘한국경주마의 해외원정계획’을 발표했다. 동 계획에 따르면 마사회는 오는 5월 28일(수)부터 6월 1일(일)까지 마주들의 원정신청을 받아 최고의 마필 2두(예비마 2두)를 선정, 7월경부터 미국 동부지역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경마대회 및 일반경주에 출주시킨다. 신청조건은 국산마 1~2군 중 상금순위 상위마필에 한하며, 연령은 3세부터 7세까지로 제한되는 반면, 성별의 제한은 없다. 마사회가 출주대상으로 고려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5.25 17:46
-
삼관경주 첫 번째 관문인 < KRA컵 MILE >경주에서 1~5위까지 휩쓴 부산대표마의 상승세가 삼관경주 두 번째 관문인 제11회 에서도 이어졌다. 국내에서 첫 시행되는 서울-부산간 통합경주는 그동안 서울경주마와 부산경주마간의 능력평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 많은 관심 속에 치러졌으나 결과는 1, 2차전 모두 부산경주마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1차 관문인 < KRA컵 MILE >경주의 우승마인 ‘레인메이커’가 단승식 2.5배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고, 이어 ‘절호찬스’, ‘개선장군’, ‘천년불패’, ‘대장군’등이 뒤를 이었다.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5.24 14:11
-
진정한 3세마의 지존(至尊)을 가리는 제11회 코리안더비의 날이 밝았다. 3세마 최강의 경주마는 어떤 경주마가 될 것인지 경마산업관계자는 물론 모든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코리안더비는 부산경마장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서울경마장에 입사한 경주마들에게만 출전자격을 부여하여 ‘반쪽대회’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과 부산의 모든 경주마들에게 출전자격을 부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3세마를 가리는 대회로 등장했다. 그래서 다른 어느 해보다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오늘 제9경주에 펼쳐지는 코리안더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5.18 15:11
-
온나라가 쇠고기 파동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새정부에 기대를 잔뜩 걸었던 국민들이 실망의 단계를 넘어 이제는 새정부에 분노하는 상황으로 급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는 언제 살아날 것인지 그저 답답해하는 국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속시원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건만 청와대 인사에서부터 극심한 실망감을 안겨주더니 각종 정책들을 놓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가장 첨예한 문제는 FTA협상이다. 특히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검역주권’을 통째로 내주었다며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쇠고기수입 개방과 관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5.17 10:45
-
기획재정부가 산하 공기업과 기관에 민영화와 구조조정 관련 방안을 제시하는 등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정부와 공공기관에 따르면 재정부가 일부 공기업에 구조조정안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재정부가 제시한 구조조정 방향은 정부 지침이 아니라 실무 차원에서 의견을 구하는 차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실무담당자가 구조조정과 관련해 해당 공공기관에게 운을 뗀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정부 지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재정부의 공기업 민영화담당 관계자는 9일 오전 본지 기자와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5.11 09:23
-
30년간 풀지 못한 3관 달성이 마침내 이루어질 것인가. 켄터키더비 우승마 ‘빅 브라운’(Big Brown)에 거는 기대가 사뭇 커지고 있다. 올해 켄터키더비는 역대대회 가운데 최대의 혼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경주결과 ‘빅 브라운’이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으로 세계 경마계가 온통 들썩이고 있다.지난 1875년 1회대회를 개최한 이후로 세계최고의 경마대회로 자리잡은 는 앞으로 2,3주 간격으로 있을 (1900M), (2400M)와 함께 3관경주로 불리며 3관왕에 오를 경우 엄청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다.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5.10 13:14
-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정 김해 장외발매소 신규 허가’에 대해 지난 24일(목) 전체회의를 열어 문화부에 원상회복을 요구하기로 의결해 사감위와 문화부간 첨예한 대립이 전망되고 있다. 경정 장외발매소와 관련된 사감위와 문화부의 대립은 문화부가 지난 7일(월) 김해에 경정 장외발매소를 허용하면서 불거지게 됐다. 이에대해 사감위는 문화부의 정책실패가 결정적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정부 위원회인 사감위에서 자기 부처의 차관이 함께 참석하여 의결, 입안한 정부 정책을 문화부가 정면으로 부정하고 또 다시 장외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5.04 17:25
-
경마(競馬)의 생명은 경쟁(競爭)에 있다. 경쟁을 하지 않는 경마는 죽은 경마이다. 경마는 세계가 하나로 움직여지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쟁을 하지 않고는 경마의 존재의미를 찾을 수 없다.서러브레드로 움직여지는 세계경마산업의 현황을 살펴볼때 경마를 시행하는 나라들끼리는 어느 나라의 경주마(씨수말과 씨암말 등의 번식마 포함)가 더 우수한 가를 놓고 경쟁한다. 경마를 시행하는 시행체들은 어느 시행체가 더 상금을 많이 주며 질좋은 경주마로 경마를 시행하는가 경쟁을 한다. 생산자는 누가 더 질좋은 경주마를 생산하는가 경쟁을 하게 되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5.03 12:05
-
본격적으로 국산마가 생산되기 시작한지 20여년이 가까워 오면서 국산마의 과잉생산이 현실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올해 경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이지만 품질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경주마의 질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게 빚어졌다. 질이 좋은 경주마는 아주 높은 가격에 매매가 되지만 그렇지않은 국산마들은 아예 경주마로의 활용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국산마 생산에 심혈을 기울여온 생산농가는 과잉 생산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국마사회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와 내륙말생산자협회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4.27 13:52
-
KRA한국마사회와 제주대학교는 4월23일 제주대학교 회의실에서 ‘말 진료분야 및 말 산업발전 상호협력’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KRA한국마사회의 이우재 회장을 포함한 관계자 9명과 제주대학교의 고충석 총장을 포함한 관계자 15명 등 24명이 참석했다. 한국마사회와 제주대학교는 앞으로 진료 의뢰된 환마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상호 우위의 기술지원, 수의과 대학생 및 말 전문 수련의에 대한 임상교육 참여기회 제공, 말 임상분야 및 기초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지원 등을 하게된다. 한국마사회와 제주대학교가 이처럼 산학협력을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4.26 13:55
-
필자는 본지 1048호 칼럼을 통해 ‘제주경마 검역제도 시급히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데도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보이지 않아 이 문제를 다시한번 짚어보고자 한다. 한국의 토종경마 제주경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행되고 있는 독특한 경마다. 혈통정립만 잘해놓으면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문화적 특성도 지니고 있다. 그런데도 혈통정립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이러저러한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제주마는 천연기념물 347호로 지정되어 있는 제주마와 체고 125cm 이하로 규정하는 재래마,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4.20 17:06
-
경륜과 경정이 민영화 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내의 사업본부 형태로 돼 있는 경륜과 경정 사업을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영화 방식에 대해서는 “실무선에서 심도 있게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한국마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와관련한 이러저러한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고 있다.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의 문제이다. 마필산업 종사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폐지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4.19 14:21
-
우리나라 경마 역사상 최초로 시행된 서울, 부산 통합 경주였던 KRA컵에서 삼관왕 등극의 부푼 꿈을 안고 원정에 나섰던 서울 경주마들이 부산 경주마에게 참패를 당했다.이런 결과에 대해 단순히 부산 경주마가 서울 경주마에 비해 능력이 월등히 앞서 있다고 평가하기엔 서울 말들이 너무 무기력했다는 의견이 일반적인 견해다. 같은 서울 말만 비교해봐도 가장 나은 성적이 기대됐던 ‘대장군’이 경주전개에서 큰 실수가 없었고, 오히려 전개상 선행마들의 경합으로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삼무애’(6위)에 보다 못한 10위의 성적에 그쳤다는 것이 이를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4.13 13:52
-
백가쟁명(百家爭鳴)식으로 사방에서 마필산업을 공격하고 있다. 세계가 이웃처럼 사는 세상이 되었지만 한국만 엉뚱한 짓을 하고 있다. 한반도의 역사를 창조하며 가꾸어 왔던 말(馬)들을 푸대접의 정도를 넘어 씨를 말리려 하고 있다. 고구려가 어떻게 건국이 되었으며 삼한은 또 어떻게 통일이 되었던가. 말(馬)이 없었다면 가능한 일이었던가.따지고보면 우리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웅혼한 유목민족의 기상을 드높인 결과가 아니겠는가. 만주벌판과 요동 땅을 넘어 중국대륙 깊숙이까지 영토를 확장했던 우리 조상들의 패기와 지
말산업 칼럼
김문영
2008.04.12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