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연구소, 2015년 연구 사업 설명회 개최

말산업연구소, 2015년 연구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소장 최귀철)가 5월 7일, 마사회 본관에서 ‘2015년도 연구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크게 말산업 R&D 중장기 로드맵, 그간 연구 실적 및 성과, 2015년 연구 사업 계획안을 다룬 발표였다.

올해 말산업연구소가 지정한 위탁과제는 서명천 책임연구원이 설명했다. 크게 7가지 계획으로 △국내 말 등록체계 구축 방안 △승마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분석 △해외 말산업 현황조사 연구 △국내 유휴 농지를 활용한 말 조사료 공급 체계 구축 방안 △말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 중심 교육 체계 운영 방안 △말 운동 능력 검사를 위한 무선기반 말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조교 현장 적용 연구 △말고기 등급화 규정 정립에 관한 연구다.

국내 말 등록체계 구축 방안은 현재 이루어지는 말산업 실태 조사와 말등록원의 승용마 등록정보를 통한 국내 승용마 두수 파악에 한계점이 있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전염병 예방과 관리 차원에 취약했다. 이에 다른 축종의 가축 등록 제도의 운영과 주요 말산업 선진국의 말 등록 시스템의 분석으로 승용마 의무등록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승마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분석에서는 말산업육성법 시행 이후에서는 이천시, 영천시를 포함한 여러 지자체에서 말산업 관련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연계 가능한 지역 자원과 연계 활용 사례를 분석해 알맞은 분석 방법론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말산업 현황 조사 연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으로 대표되는 해외 말산업 주요 선진국의 말산업 정책을 조사해 국내 말산업과 해외 말산업 현황 비교 자료로 국내 말산업 정책 추진설계 시 활용하려고 한다.

국내 유휴농지를 활용한 말 조사료 공급체계 구축방안으로는 조사료가 제주 이외의 내륙지역에서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저렴하고 연중 공급될 수 있도록 선결과제를 풀어내기 위해 비용분석과 타당성 분석의 방안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말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중심 교육체계 운영방안에서 최근 학교승마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교수법은 아쉬운 부분이 많아 NCS 기반 교육프로그램으로 말산업 분야 운영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만들 계획이다.

말 운동 능력 검사를 위한 무선기반 말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조교 현장 적용 연구에서는 휴대폰으로도 사용가능한 Mobile ECG를 활용해 경주마의 운동능력 평가 및 개선방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말고기 등급화 규정정립에 대한 건은 말고기를 한 번 찾은 고객이 계속 찾을 수 있도록 깨끗한 유통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캐나다, 프랑스, 일본 중심으로 사례를 조사하고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위탁과제 발표에 이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컨소시엄 구성 및 운영체계에 대해 보충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순화 팀장은 “지금의 6개월 양성 프로그램 이후에도 더욱 능력을 향상키 위한 교육체제 운영방안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NCSC기반 교육프로그램의 확립을 주장했다.

설명회를 마무리하며 최귀철 소장은 “현장에 필요한 정책과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며, “정책 외에도 말 운동 능력 검사와 같은 말 과학(Horse Science) 분야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며 연구소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불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개소한지 3년차가 되는 말산업연구소는 한국경주마 개량성과 조사분석, 말 유전체 선발 및 실용화 연구 등을 통해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말산업 통계 및 실태조사 프로세스 개선 등의 자체연구로 성과를 이루어 낸 바가 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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