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이스, 스피디퍼스트
우승마 ‘영천에이스’ DI 7.0으로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
2013년 우승마 ‘스피디퍼스트’(2013)는 DI(9.0) 최대 기록 보유


최근 3년 내 코리안더비 우승마들이 모두 도시지 인덱스(Dosage Index: DI)가 ‘7.0’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 화제를 낳고 있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영천에이스’의 DI는 7.0으로, 지난해 우승마 ‘퀸즈블레이드’와 같은 수치다. 또, 2013년 ‘스피디퍼스트’는 무려 9.0의 DI로 역대 최대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쯤 되다 보니 코리안더비를 우승하려면 기본적으로 DI가 7.0은 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더비 즉, 클래식 경주에서 DI가 5.0만 되어도 혈통상 우승은 힘들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이러한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원인을 찾는데 분주한 분위기다.
2013년 이전 대회 우승마 가운데 DI가 4.0을 넘는 경주마는 단 한 두도 없다.
도시지 인덱스는 셰프드라스 씨수말의 거리적성을 기반으로 하여 후대마의 거리적성을 수치로써 예측한 수단이다. 현대에 와서는 DI의 효용성에 대해 일부에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경주마의 거리적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북미 켄터키더비 우승마의 평균 DI는 3.25, 다른 주요 경마시행국의 클래식 우승마 DI 평균은 대부분 4.0 이하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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