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승마체험장·캠프장 건립’ 투자심의 통과
경기도 투자사업심의 통과해 사업추진 급물살 탈 듯

과천시가 ‘재검토’ 조치를 받은 뒤 도에 재상정했던 ‘승마체험장·캠프장 건립’에 대한 투자사업 심사가 지난 7월 29일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시에 따르면, 7월 29일 개최된 경기도 투자심의위원회에서 과천시가 재상정한 승마체험장과 캠프장 건립에 대한 투자사업심의 통해 통과시켰다.
과천시는 정부청사 이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총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갈현동 520 일원 1만5천㎡ 부지에 승마체험장과 인근 2만730㎡에 캠핑장 조성 사업안을 지난 3월 경기도에 제출했다. 그러나 예산낭비 등을 이유로 과천지역 일부 시민들이 승마체험장 캠핑장 반대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 반대 서명을 받아 의견서 경기도에 제출했다.
따라서 경기도 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 5월29일 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과천시가 상정한 승마체험장 건립·캠핑장 조성안에 대해 사업계획이 미흡하다며 재검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시는 도가 지적한 재원조달계획 구체화를 비롯해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 및 사업 관련 민원 최소화 방안 마련, 승마체험장 건립·캠핑장 조성의 타당성 검토,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및 도시관리계획,공유재산 관리계획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재상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 열린 투자심의위원회는 과천시가 재상정한 승마체험장과 캠프장 건립에 대한 투자사업심의 통해 통과시켰다.
과천시 관계자는 “캠핑장, 승마체험장 조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예산 확보와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가 남아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시는 올해 상반기 정부청사 이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도비와 시비 등 170억 원을 들여 갈현동 밤나무 단지 일대 근린공원에 야영장과 승마체험장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캠핑장은 바비큐존, 물놀이 체험장, 샤워장 등을 갖춘 2만730여㎡ 규모로 조성되며, 승마체험장은 1만5천여㎡에 실내·외 마장, 클럽하우스 등을 갖추게 된다.
캠핑장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을 통제하는 등 자연형 캠핑장으로 운영되며, 승마체험장은 승마교실, 재활승마, 학교 정규 과정 편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과천시는 과천거리극축제가 해마다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돼 참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마사회,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과 연계한 관광형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말을 과천의 상징물로 삼은 문화예술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물론 찬반여론이 대두되면서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듯 보였으나, 신계용 과천시장은 “캠핑장, 승마체험장 조성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신 시장은 “역점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일부에서 환경파괴와 예산낭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수익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성에 우선을 두고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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