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마주
마주가 된지 벌써 8년이 다 돼 가는데 처음으로 경마대회 우승을 맛보았다. 큰 기대 없이 응원을 하고 있어서 더욱 놀랍고 기뻤던 것 같다. 아주 오랫동안 지켜봐온 말이기에 객관적 전력은 미흡할지라도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마방식구들과 이신영 조교사가 잘 관리해준 덕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근성을 보여준 박태종 기수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좋은 말들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마주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신영 조교사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인기와 명성에 부끄럽지 않도록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출전두수가 적었기에 출전마 모두를 분석하고 예상할 수 있는 전개를 모두 생각해 기수들과 상의했다. ‘파워시티’는 거세마라 생산환류는 불가능하지만, 내게는 애착이 많이 가는 특별한 말이다. 무리해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아프지 않고 오랫동안 함께 경주로를 뛰어주길 바라며 관리할 것이다. ‘



박태종 기수
모래에 예민한 편이라 ‘뉴화이트삭스’가 선행을 나서면 바깥쪽에서 붙어 따라가려고 했는데 ‘메니머니’가 생각보다 빠르게 치고 나오는 바람에 내측에 갇히게 됐다. 모래를 맞으니 역시나 따라가지 못하고 처졌는데 그것이 오히려 힘 안배에 도움을 준 것 같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필의 컨디션도 확실히 좋아서 자신감을 가진 것이 우승의 요인이라 보인다. 가장 사랑하는 후배 문세영 기수와 함께 입상해 기쁘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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