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한국마사회, 7월말 아시아경마연맹 핸디캡퍼 회의에서 파트Ⅱ 승격 상정
10월경 아시아경주분류위원회 연례회의서 최종 승인 추진

한국마사회가 한국 경마의 연내 파트Ⅱ 승격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사회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지난 7월 27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경마연맹(Asia Racing Federation, ARF) 핸디캡퍼 회의에 참가해 한국 경마의 파트Ⅱ 승격에 대한 안건을 상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의 파트Ⅱ 승격 심의절차는 3단계에 걸쳐 심사가 이뤄지게 된다.
심사 1단계로 ARF 핸디캡퍼 회의에서 한국 경마시스템 및 한국 경주마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아시아경주분류위원회(Asian Pattern Committee, APC)에 심의결과를 보고하게 된다. 7월에 열린 ARF 핸디캡퍼 회의에서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시스템, 한국 경주마 레이팅 및 한국 경주마 레이팅과 외국 레이팅 비교자료 발표 및 질의응답을 가졌다.
심사 2단계는 아시아경주분류위원회를 거치게 되는데, 9월 12일 ARF 핸디캡퍼 전화회의 후 아시아경주분류위원회(APC)에 한국 파트국 승격관련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마사회에선 ARF 핸디캡퍼 회의에서 긍정적인 심의결과가 나온다면, APC에선 무난히 승격 요청이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지막 심사단계는 APC가 아시아경마연맹(ARF)으로 안건 보고를 하게 되고, 10월에 개최 예정인 ARF 연례회의에서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경마의 파트Ⅱ 승격이 승인되면, ARF는 해당 안건을 국제경주분류위원회(Int’l Race Planning and Advisory Committee, IRPAC)로 의제 제출을 하게 된다.
전례상 ARF에서 파트국 승격이 승인되면 국제경마연맹에선 대부분 수용하기 때문에 결국 한국경마의 파트Ⅱ 승격은 열쇠는 ARF 핸디캡퍼 회의의 심사결과와 아시아경마연맹의 승인 여부로 판가름 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120여개 나라가 경마시행을 하고 있지만, 파트국으로 지정된다는 것은 상당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파트국 진입은 그 나라의 경마시행이 국제적인 공인을 받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국경마는 지난 2004년 파트Ⅲ에 진입했다. 당시 세계 7위에 올라선 매출과 국산마 생산, 선진경마국에 손색없는 경마시스템은 한국 경마를 파트국으로 올라서게 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마사회에서는 지난해 한국경마의 혁신을 부르짖으며, 국제화·선진화를 통해 2016년 국제경주인 코리아컵 시행과 파트Ⅱ 승격을 목표로 내걸었다.
올해 10월이면 한국경마의 파트Ⅱ 승격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일부에선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한국경마가 그동안 축적해온 저력이라면 충분히 파트Ⅱ 승격과 더불어 세계와 경쟁하는 경마의 국제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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