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계에도 장애인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이 절실하다. 전문 교관과 말, 훈련장은 물론이거니와 장애인체육회에서 지원하는 대회 출전비용도 확대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승마협회, 제1회 전국 대회서 두각
자비 출전 등 열악한 상황…전문 말·교관·용품 후원 필요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승마협회(회장 김경태)가 제1회 전주기전대학교총장배 전국장애인승마선수권대회에 총 4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3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자비 출전 등 열악한 여건 가운데서도 이뤄낸 쾌거다.

지난 1일 전주기전대학교 재활승마센타(전북말산업복합센타)에서 이루어진 이번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승마협회에서 총 4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3명의 선수가 출전 종목에서 우승했다. 제주장애인승마협회 소속 변창돈 선수는 Grade Ⅱ 부문에서 1위를, 오라초등학교 6학년 송수범 선수는 Grade 1A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또 신제주초등학교 6학년 안소현 선수도 Grade 1B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장애인 승마와 관련해서는 대한장애인승마협회가 있지만, 각종 지원이 적어 활동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승마협회 김경태 회장(서광승마클럽 대표)은 10년 전부터 손수 재활승마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해 공부하며 각종 행사와 심포지엄 현장을 찾고 있다.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을 위해서도 서광승마클럽을 개방하고 각종 지원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후문. 제주도에만 1500여 명의 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장애인승마협회 관계자는 “다른 시도 선수들은 실내마장에서 기상 여건에 관계없이 전천후 훈련을 할 수 있었지만, 제주선수단 경우는 노지에서 매주 주말 및 공휴일을 이용해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헌신적인 지도를 받으며 어려운 훈련을 극복한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승마계에도 장애인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이 절실하다. 전문 교관과 말, 훈련장은 물론이거니와 장애인체육회에서 지원하는 대회 출전비용도 확대해야 한다. 장애인 승마와 재활승마는 사회 공헌을 통해 승마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주요한 종목이기 때문이다.

이용준 기자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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