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시 방목장에서 말은 스스로 운동한다. 재충전 시 기승을 할 경우 방목시킬 장소가 없어 다른 루트와 방향에서 할 때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아주 좋은 외승로를 택해야 한다. 특정한 외승로를 달릴 경우 어디서 달리지를 말을 스스로 배우게 된다. 재충전 시 일상적인 패턴을 바꾸면 말하고 씨름하게 된다. 재충전 시 말을 기승할 때에는 말과 씨름하거나 혼란을 주어서는 안 된다.
절대 과도한 조교를 하면 안 된다. 계속 강조해서 말한다. 과한 조교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점검한다. 4∼5일 주기의 조교를 하고 너무 강한 조교를 하지 않는지, 체중이 줄지 않는지 본다. 최고의 속도로 조교하면 바로 지방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과도하게 힘을 쓰면 몸을 떨고 예민해 진다. 체중이 줄고 묽은 똥을 싼다. 조교사로서 잘 조교하고 말을 자세히 관찰하여 조교 전날 스피드 조교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다리를 잘 관찰하고 차트에 적는다. 부종이나 열이 있으면 말을 끌어내어 수영시키거나 방목하여 자유롭게 걷게 한다. 붓기가 완전히 빠지기 전에는 기승을 하지 않는다. 붕대를 감지 않고 매일 잘 관찰하고 얼마 만에 회복되는지 확인한다. 이러면 매일 골격이 튼튼해지고 조교에 적응한다.
삐거나 다리가 비틀리거나 특정 부위가 붓거나 튀어나와 있으면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밴디지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속도 훈련을 계속하면 모든 조직 섬유질이 충격을 받는다. 강한 무산소 운동으로부터 회복하기까지는 최소 4일이 걸린다. 단계를 올리기 전까지 휴식하고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고 회복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결국, 속도를 내는 조교로 쌓인 피로는 5, 6일째면 정상이 되고 그동안은 재충전 시간을 주어 말을 꺼내어 방목한다. 회복되면 더 속도를 내려고 한다. 미칠 정도로 속도를 내려고 하면 조교사에게 맡기고 경마장에서 데뷔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 천천히 가는 구보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5km를 거뜬하게 뛰어다녀야 한다. 달리기를 갈망한다. 5km에 최대 속력을 내면 1,600m를 2분대에 달린다. 곡선을 안전하게 돌도록 말을 통제해야 한다. 암말은 3km를 구보하고 4∼5km는 빠른 속도로 달린다. 5km 구간을 달릴 경우 구보에서 속보를 낮추는 습관이 들지 않도록 한다.

말 스스로 어느 정도 능력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조교자는 말이 알려주는 능력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먹고 행동하고 조교강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본다.
말이 행동으로 보여준다.

최고 속도 조교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이때 생긴 젖산을 없애려면 쉬어야 한다. 천천히 구보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보하면 쉽게 속도를 붙이도록 지속해서 힘 있게 훈련해야 한다. 몇 월에 태어났는지에 상관없이 1월이 되면 모든 말은 3세가 된다. 나는 3세가 되기 전까지는 경주에 출주하지 않는다. 경주편성 조건이 맞을 때까지 조교만 한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분도 이 원칙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3단계 조교 목표

스피드 훈련 – 빠른 구보
5km 외승주로에서 스피드 조교를 시작한다.
2km이상에서 스피드를 낸다.
지속할 수 있으면 3km 이상에서도 속도를 계속 유지한다.
처음부터 속도를 내려고 하는 말이 있다. - 이래도 좋다.
3km 지점에서도 계속 속도를 낸다.
5km 이내에서 속도를 내는 3개의 직선 구간이 있다.
곡선이나 평탄지형이 아닌 곳에서는 천천히 간다.
말이 어떻게 달리고자 하는지 알게 된다.
초기에 달리고자 하는 말, 막바지에 달리고자 하는 말, 지속해서 스피드를 내는 말이 있다.
말을 경마장에 싣고 가기 전에 조교사와 상의한다.
4∼5일에 한 번씩 기승하고 다른 날에 재충전하도록 한다.
5km 주행 시 튀어 나가는 것 같이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한다. 조교 후에는 재충전과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
건초, 좋은 곡물을 마음껏 먹게 하고 금방 먹어버리면 양을 늘린다. 재충전 시 방목하고 말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구보 조교 후 말은 얌전해진다. 3∼4일이 지나면 에너지가 넘쳐 뛰고 까분다. 기분이 좋아지지 않으면 구보하지 않고 방목한다.
경마장에선 7일 간격으로 빠른 구보 조교를 하고 다른 날은 마방 옆에 방목한다.
다리를 관찰한다.
이 일정은 말과 현장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쿼터호스와 다른 말의 경주에 대한 조언
쿼터호스를 조교하는 사람은 어떻게 조교하는지를 물어 온다. 이 책의 점진 속도 강화 조교법은 다른 종의 말에게도 적용된다. 다리를 관찰하면 너무 과한 스트레스를 받는지 어느 정도 수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어린 말일수록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에 무리가 가고 이런 현상이 더 오래간다. 4∼5일 지나면 다시 굳어지므로 너무 놀라지 마라. 시간이 충분히 지나야 낫는다. 2세마도 경주에 참여할 수 있지만, 조교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었는지 보아야 한다. 안 되면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평지경주
이전에 배운 외승조교와 유산소운동 프로그램에 따른다. 주요한 차이는 속도를 배우는 단계에만 있다. 더러브렛말은 중거리 이상을 달리도록 조교한다. 퀴터호스 경주는 단거리에 스피드 내는 것을 가르친다. 그러므로 장거리 속도를 가르칠 필요가 없다. 오직 한두 번 스퍼트를 하는 것이다. 말이 유산소 운동으로 질주하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경주에 투입할 수 있다.
기승자가 말을 1600m 정도 워밍업하고 바로 발주에서 발주연습을 한다. 잘 나오면 연습을 반복하지 않는다. 구보나 경주 시에 항상 기승자 지시를 따르게 하고 축적된 젖산을 없애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쿨다운한다.
구보시 똑바로 잘 달리면 경주에 출주시킨다. 기수는 경주 전에 1.6km 이상 충분히 워밍업을 한다. 그리고 경주 후에도 충분히 달리게 한다. 대부분 400∼600m를 달린다. 목표는 경주 중 지친 근육을 푸는 데 있다(경주 중에는 조교를 하지 않는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초를 확실히 하고 경주 중에 장시간 방목하여 재충전할 수 있게 한다. 물론 경주 중 문제가 있을 시 더 많은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

단거리 경주
단거리 경주에 출주하는 사람은 어떻게 적용하는지 물어볼 수 있다. 점진적인 기초 훈련은 이 경주에도 필수 요소이다. 튼튼한 말이 오래간다.
대부분은 직접 조교하여 경주에 참가한다. 자기 스스로 조교하여 튼튼한 말을 만들 수 있다. 직접 조교하지 않고 경주 기승만 하면 비출혈에 관한 내용을 읽어보길 권한다. 혹사당하는 말을 볼지 모른다. 단거리 경주마도 비출혈을 한다. 조교를 얼마나 했는지 자문하고 충분한 체력을 가졌는지 본다.
트레이닝센터에 말을 맡긴 경우 1주일에 최소 2회 이상 기승해야 한다. 기승하지 않는 날은 충분히 방목한다. 단거리 경주마는 약간 나이가 들어 시작해 오랫동안 경주에 뛴다. 성숙해지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뼈를 튼튼히 하고 경주 중 빠른 습보에 버틸 수 있어야 한다. 견고하고 오랫동안 달리려면 다리와 폐에 회전력과 충격을 견디도록 점진적인 기초 체력을 갖는 훈련이 필요하다.
쿼터호스 다리를 점검하는 것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 더러브렛 경주마와 같이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줄 필요는 없다. 얼마나 휴식을 해야 하는지 말을 보고 확인하라.
하고 싶은 말은 기초 훈련 시 충분한 신축과 뻗는 운동에 정성을 들이면 된다. 다른 좋은 방법이 있으면 그 방법을 사용한다. 외승조교와 유산소 운동으로 계속 조교하는데 더러브렛 말에게 하는 조교 방법이 더 복잡하다. 마장에서 원형 조교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말을 끌어내어 외승 구보를 하고 커브와 곡선에서 발 바꾸기, 균형 잡기, 다리를 절제하거나 자유롭게 구보하는 것을 배우게 한다. 말 조교에 필요한 모든 단계의 순치와 조교를 한다.
운동의 효과를 보면서 4∼5km를 계속 구보할 수 있을 때까지 유산소 조교법으로 운동을 한다. 이렇게 하면 단거리 경주에 힘이 차고 비출혈을 막을 수 있고 다리가 튼튼해 진다. 구보하면서 다리에 가하는 충격은 뼈와 다리를 강하게 만든다. 스피드 조교는 생략할 수 있다. 말의 성질이 강해지고 재갈받이가 강해져 다루기 어렵게 된다. 속도를 내야 할 곳은 마지막 퍼롱을 통과하는 일뿐이다. 체력이 있는 말만이 이렇게 할 수 있다. 속도를 내는 조교는 역효과만을 낼 뿐이다.
말의 감각으로 조교 방법은 필요에 따라 달리 적용한다. 단거리 조교법에 도움을 준 제이제이 장구점 홀리 라이트 씨께 감사드린다.

“이 책의 모든 조교법은 나에게 맞는 것을 뿐이다. 자신에 맞는 조교법을 권장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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