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권미루님) 9박 10일간 한복을 입고 몽골승마여행을 다녀온 권미루 씨는 “좋은 사진과 기억을 남길 수 있었다”며 한복승마여행을 추천했다. 배경은 몽골 홉스골.
한복 입고 SNS 인증, 젊은이들 놀이로 떠올라
몽골승마여행도 한복과 함께…“일상 속 한복을 꿈꾸며”

작년 몽골에 승마여행을 다녀온 권미루 씨는 한복을 입고 기승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왔다.

최근 우리 옷에 대한 애정과 새로운 시각이 생기며 한복을 입고 여행을 가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SNS에서는 한복을 입고 찍은 인증사진은 유행처럼 퍼지며 한옥마을과 각종 고궁이 있는 종로에서는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무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의 시작은 이웃나라 일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에서는 각종 의례뿐만 아니라 성인식, 불꽃축제 등 일 년 중 으레 벌어지는 행사에서도 전통복을 입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도 이미 하나의 문화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 인터넷상에서 자주 비교가 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한복을 입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생겼다. 충분히 경쟁력도 있고 아름다운 한복의 생활화에 대해 재조명하기 시작한 것. 이에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고 예쁘고 저렴한 한복이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이보다 더욱 흥미를 느낀 사람들은 본인이 직접 한복을 만들고 입고 여행을 다니기도 한다.

몽골에 승마여행을 다녀온 권미루 씨의 한복여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몽골을 포함해 10개국 23개 도시를 한복을 입고 여행할 정도로 한복은 오랫동안 그녀의 여행과 함께 해왔다. 권미루 씨는 한복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본인을 ‘한복여행가’라고 소개했다. 몽골에서의 승마여행소감에 대해 묻자 “한복을 입고 몽골여행을 하니 한국에 와본 현지인들은 한복을 본 적 있다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반면 관광온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기하다는 듯 보았다”라며 웃었다.

권미루 씨는 TPO에 맞춰 입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해 승마 시 입을 한복을 고려하다 택견용 옷을 개량해 입기도 했다. “앞으로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한복을 자주 입길 바란다. 한복 모양새가 일상복과는 달라 시선이 갈 수밖에 없으나 TPO를 갖추면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복을 입고 승마를 한 것은 좋은 사진과 기억을 남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두루마기를 휘날리며 승마하는 멋진 모습은 더이상 사극드라마 속의 일만이 아니다. 놀이처럼 가볍게 생각하고, 한복을 입고 승마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제공=권미루님) 9박 10일간 한복을 입고 몽골승마여행을 다녀온 권미루 씨는 “좋은 사진과 기억을 남길 수 있었다”며 한복승마여행을 추천했다. 배경은 몽골 홉스골.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