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한국마사회) 한 아동이 한국마사회 렛츠런 승마힐링센터에서 재활승마를 받고 있다.

사업장 4곳으로 확대, 질 높은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국내 안착 목표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렛츠런 승마힐링센터를 10일 오픈, 올해 ‘재활·힐링승마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렛츠런 승마힐링센터는 앞으로 재활·힐링승마를 정규 사업화하고 국제기준에 맞춰 표준운영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장을 기존 1개에서 4개로 확대한다. 부산과 원당에 직영사업장을 1개씩 설립하고 지자체 공공승마시설 중 1곳을 선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렛츠런 승마힐링센터’ 브랜드 도입을 희망하는 공공승마시설이라면 자유롭게 신청 가능하며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센터의 안정적 운영 및 조기 정착을 위한 컨설팅, 시설보완, 마필 지원 등에 힘을 싣는다.

강습 프로그램과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사회적응에 문제를 가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단체 강습, 동물 교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회로의 복귀를 독려하는 한편, 말산업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련 분야 진로 모색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강습에 치우치지 않고 심리안정 상담 프로그램 등도 무료로 운영해 참여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재활승마협회(PATH) 국제표준화 인증을 위해 시설부문에 대한 대대적 개선작업을 펼친다. 지난해 고객만족도 조사 당시 제기됐던 장애인 시설 및 고객편의시설, 놀이실, 가족대기실 등을 확충한다.

이외에도 정부 및 지자체 바우처 사업을 연계하고 여름·겨울 특별수업을 포함, 총 5개 학기를 운영하며 규모도 늘렸다. 재활승마는 당초와 마찬가지로 모집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병·의원의 의사소견서를 받아야 하며 청소년 대상의 힐링승마는 교육부, 여가부 등 관계기관의 추천서를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다.

렛츠런 승마힐링센터 담당자는 “재활·힐링승마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말과의 교감을 통해서 안정감을 찾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치료법이다”라며, “사업의 실효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한국마사회) 한 아동이 한국마사회 렛츠런 승마힐링센터에서 재활승마를 받고 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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