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테리엇 기념 조각상
20세기 최고의 경주마로 꼽히는 ‘시크릿테리엇’(Secretariat)의 일대기가 영화화 된다.
미국 버라이어티(variety)지에 따르면, 최근 월트 디즈니 측이 명마 ‘씨크릿테리엇’의 동명영화 제작을 결정했으며, 주연인 페니 체너리 마주 역에는 배우 다이안 레인을 최종 캐스팅했다고 보도했다.
영화의 시나리오는 마주와 ‘시크릿테리엇’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여성 마주인 체너리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메도우 목장을 ‘시크릿테리엇’이라는 명마를 통해 부흥시킨다는 내용으로 체너리 마주가 경마계의 퍼스트레이디로 되기까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시크릿테리엇’은 1973년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 벨몬트 스테익스에서 역대 최다 마신차(31마신)라는 대기록으로 삼관마에 오르며 그해 북미 연도대표마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모래주로 뿐 잔디주로에서도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북미 잔디주로 챔피언에 오르는 등 후대에서는 “서러브레드의 심볼”이라고까지 일컬어지고 있는 우리 시대 최고의 명마다. ‘시크릿테리엇’은 1989년 10월 제엽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시크릿테리엇의 마주이자 ‘시크릿테리엇 기금(fund)’의 창설자인 페니 체너리 씨는 “시크릿테리엇의 등장은 당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경마가 대중화되고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우리의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를 영화화하기로 한 디즈니사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체너리 역을 맡게된 다이안 레인(Diane Lane)은 90년대초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왔던 흥행작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래 영화 언페이스풀, 퍼펙트스톰 등을 통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견 여배우다. 또한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극본과 위 워 솔저스의 감독을 맡았던 렌달 월리스(Randal Wallace)가 메가폰을 잡는다.
영화 시크릿테리엇은 내년 여름 개봉예정으로, 관련 홈페이지(www.secretariat.com)에서 영화제작과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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