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서는 로렌티아 탄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가 마장마술 시범 경기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2012 런던 패럴림픽 프리스타일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로렌티아 탄 선수가 연단에서 관중들에게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 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아시아 재활승마의 장, ‘헤티-아시아 포럼’ 말산업 박람회 중 열려
싱가포르·홍콩 등 각국 재활승마 현황 공유 및 국가 간 협력 방안 토의 예정

한국재활승마학회(회장 김연희)가 10월 15일과 16일, 말산업 박람회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헤티-아시아 포럼(HETI-ASIA FORUM)’을 개최한다. 주최는 (사)한국재활승마학회이며 후원은 한국마사회,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다.

이번 포럼은 국제 재활승마 비영리단체인 헤티(HETI, Federation of Horses in Education and Therapy International)와 연계해 열린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회원국들이 참여해 각국의 재활승마 현황을 공유하고 국가간의 교류와 협력 방안을 토의할 예정이다.
 

▲한국재활승마학회가 10월 15일과 16일, 말산업 박람회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헤티-아시아 포럼’을 열고 아시아 회원국들이 참여해 각국의 재활승마 현황을 공유하고 국가간의 교류와 협력 방안을 토의한다. 사진은 한국재활승마학회가 올 4월 개최한 2016 한국재활승마학회 학술대회.

포럼 첫날인 15일에는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로렌티아 탄(Laurentia Tan, 싱가포르) 선수를 포함해 국내외 장애인 승마 선수들이 마장마술 시범 경기를 보일 예정이다. 로렌티아 탄 선수는 뇌성마비와 심각한 난청을 갖고 태어났지만 뛰어난 승마 실력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됐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개인 챔피언십과 프리스타일에서 동메달을,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 개인 챔피언십에서 동메달, 개인 프리스타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말산업 박람회에 참석한 대중들을 위해 재활승마 소개 강의도 이어진다. 16일에는 아만다 본드(Amanda Bond) 국제승마협회(FEI) 재활승마 기술 위원회 부회장을 비롯한 각국의 대표들과 정태운 전주기전대 교수, 박금란 서라벌대 교수 등 국내 전문가들이 강의자로 나서 재활승마의 현황 및 최신 주제를 다룬다.

이외에도 재활승마 체험, 마장마술 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5일, 신혜연 삼성전자승마단 교관 등 재활승마교관들이 시범을 보인 후 희망하는 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재활승마 체험 시간을 가진다. 승마인이자 중견 배우인 홍요섭 씨(한국학생승마협회 부회장)의 마장마술 시범도 예정돼있다.  

김연희 한국재활승마학회 회장은 “한국재활승마학회는 창립 초부터 HETI의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재활승마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협력해왔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아직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장애인 승마의 부양을 기대하고 있다.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국내 재활승마의 발전 밑거름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수인 기자

▲포럼에서는 로렌티아 탄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가 마장마술 시범 경기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2012 런던 패럴림픽 프리스타일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로렌티아 탄 선수가 연단에서 관중들에게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 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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