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사업에 한국마사고등학교와 한국말산업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왼쪽 한국마사고등학교, 오른쪽 한국말산업고등학교(사진= 각 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농축산부, 마사고·말산업고 ‘말산업 기초인력 양성 과정’에 선정
총 6억 원 지원 받아…추후 교육시설 개선 등 담은 사업계획서 제출해야

한국마사고등학교(교장 김호경)와 한국말산업고등학교(교장 박을태)가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인 ‘2016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사업’에서 9월 2일 최종 선정됐다.

마사고와 말산업고는 ‘말산업 기초인력 양성 과정’에 지정됐다.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중 고등학교 양성 과정은 말산업 기초인력 부문이 유일하며, 대학은 말 조련사, 장제사, 승마지도자, 재활승마 지도사, 말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 부문으로 구성돼있다.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사업은 말산업육성법과 말산업육성5개년계획에 근거해 말산업에 특화된 교육기관을 집중 육성하고, 체계적 교육을 통한 말산업 전문인력을 원활하게 보급하기 위해 이뤄졌다. 2013년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한국마사회, 전주기전대, 용운고, 서귀포산과고, 경마축산고가 지정되기 시작해 2014년에는 성덕대, 서라벌대, 제주한라대가 지정됐다. 작년에는 수도권 고등학교 최초로 발안바이오고가 지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양성기관은 각각 6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비 50%, 지방비 50%다. 해당 기관은 이후 교육시설 개선사업비 등의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마사 신축, 승용마 추가 구입, 워킹머신 구입, 승마트레킹 코스 확장의 시설 개선 등이 가능하다.

마사고는 서승운, 안효리 등 스타 기수를 배출해낸 학교로 익히 유명하다. 승마 부문에서도 화려한 입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전주기전대, 전북대 수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말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말산업고는 18필의 교육용 말 보유, 승마 관련 시설 확보 등 인프라가 탄탄하다. 지자체 또한 상당히 높은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말산업육성법5개년계획에서 전문인력 양성기관은 최종 마무리가 됐다. 말산업육성법5개년계획상 2017년까지 전문인력 양성기관 10개소 내외 지정이 예정돼있었다. 다만, 2차 계획이 올해 내 발표될 예정이라 아직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11개소로 확정될 지의 유무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 국내 말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기관은 고등학교 8개소, 대학교 14개소로 총 22개소다.

지정 사업 담당자는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에 선정되기 위해 해당 기관들이 노력해왔다”라고 평가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기관은 매년 운영실적을 평가받는다. 앞으로도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며 고삐를 죄었다.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서 전달식은 9월 중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수인 기자

▲2016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사업에 한국마사고등학교와 한국말산업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왼쪽 한국마사고등학교, 오른쪽 한국말산업고등학교(사진= 각 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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