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숙 대한장애인승마협회 회장 당선자 인터뷰

▲서정숙 대한장애인승마협회 회장 당선자는 전국을 돌며 장애인 승마 현장을 살펴보니, 제도적 보완 등 조금만 지원해주면 장애인 승마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장애인 승마 발전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경합 끝에 회장으로 당선됐다. 협회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생각인가?

대한장애인승마협회는 그동안 관리단체로 묶여 있었다. 그랬던 조직을 하나로 묶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잘 이끄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조직의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꼭 회장 선거가 아니더라도 전국 장애인 승마 현장은 어떤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 현장을 돌아다녀봤다. 일반 승마 현장도 열악한 상황에서, 장애인 승마 현장은 더할 나위 없이 더 열악했다.

그 상황 속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시고, 보람을 느끼시는 분들을 보면서 내가 그분들을 위해 제도적 보완자의 역할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됐다. 조금만 제도적으로 보안해주면 잘할 수 있고 좋은 결과도 나을 것 같다. 내 역할은 딱 여기까지로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는 진짜 장애인 승마인들이 회장직을 맡으면 좋겠다.

◇재활승마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재활승마와 장애인 승마의 개념에 대해 설명해달라.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구분을 못한다. 마사과를 오랫동안 운영해온 나지만 재활승마와 장애인 승마를 구분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모든 장애를 가진 이들이 승마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좋게 하는 게 재활승마다.

장애인들이 승마를 하다보면 전문 선수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게 장애인 승마다. 장애인 승마는 지적 장애를 제외하고, 장애 등급이 명확히 구분돼 있어 그 채점 기준에 대한 내용도 있다.

이게 현재 재활승마와 장애인 승마를 구분하는 설명이다.

◇그럼 대한장애인승마협회장을 맡게 됐는데 장애인 승마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건지?

최종적인 목표는 국가대표, 올림픽 대표도 나와야 하는 게 장애인 승마다.

일단 제일 시급하게 해야 할 역할은 내부적 기반 구축이다. 그를 통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신뢰를 받고, 전국체전 시범종목이라고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대한승마협회 등 유관 단체에 적극 요청하고 협력해 비장애인이건 장애인이건 승마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승마라는 하나의 꼭지를 갖고 모두가 함께 즐겨야지. 어느 계층, 어느 부류만 영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승마를 즐기거나 승마를 통해 선수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한마당에 한잔치가 돼야 한다. 외국에는 장애인인데도 올림픽에 대표로 출전해 메달을 딴 사례도 있다. 그게 승마의 매력이고 특징이다.

▲서정숙 대한장애인승마협회 회장 당선자는 전국을 돌며 장애인 승마 현장을 살펴보니, 제도적 보완 등 조금만 지원해주면 장애인 승마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장애인 승마 발전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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