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알렉산드라
국내 경마 휴장기간 동안 해외에서는 굵직한 대회들이 연이어 펼쳐지며 트랙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 북미 삼관경주를 장식했던 내로라하는 3세 건각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는데, 美현지시각으로 2일 헤스켈 인비테이셔널 스테익스(GⅠ, 1800M)에 출전한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우승마 ‘레이첼 알렉산드라’는 변함없는 위력적인 걸음을 선보이며 우승,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대회에는 벨몬트 스테익스 우승마 ‘서머 버드’, 알캔사스 더비 우승마 ‘파파 클렘’ 등 만만치 않은 건각들이 출전해 접전이 예상되었지만, 결과는 ‘레이첼 알렉산드라’의 6마신차 완승으로 끝이 났다.
또한 발굽부상으로 삼관경주 출전을 포기했던 3세 강자 ‘퀄리티 로드’가 복귀전에서 대회 기록을 수립하며 화제를 낳았다. 3일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열린 암스테르담 스테익스(GⅡ, 1300M)에 출전한 ‘퀄리티 로드’는 시종일관 여유 있는 경주 운영을 선보이며 종전 대회기록을 1초 가까이 단축하는 기염을 토했다. ‘퀄리티 로드’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3세마 가운데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았으나 불의의 발굽 부상으로 삼관경주에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은 바 있다.
반면 켄터키더비 우승마 ‘마인 댓 버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일 웨스트버지니아 더비(GⅡ, 1800M)에 출전한 ‘마인 댓 버드’는 칼날이 무뎌진 추입력으로 복병 ‘소울 워리어’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들 3세 건각들은 다음 달 트래버스(traverse) 스테익스에 출전할 계획에 있어 2라운드 맞대결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009 두바이 월드컵 우승으로 현역 최다수득상금($3,649,000)을 기록중인 ‘웰 암드’(5세, 거)가 무려 4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출전한 샌디애이고 핸디캡(GⅡ)에서 최하위의 수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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