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장류 생산, 지리산피아골식품 김미선 대표

▲만 31세의 젊은 나이, 전국 최초 최연소 여성 이장 출신인 김미선 지리산피아골식품 대표. 지역 특산물인 지리산 고로쇠 수액과 임산물을 활용해 지역소득 창출에 앞장선 그녀는 농림축산식품부 7월의 6차산업인에 선정됐다(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전국 최연소, 만 31세 여성 이장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가 선정하는 7월 6차산업인으로 선정됐다.

지역 특산물인 지리산 고로쇠 수액과 임산물을 활용해 2차 가공식품 사업의 성공 그리고 농가와 민박을 활용한 방문 체험 유치라는 3차산업화를 일궈내며 지역소득 창출에 앞장선 주인공은 전라남도 구례군 소재의 지리산피아골식품 김미선 대표.

그녀가 만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전통발효식품을 대표하는 인물이 된 것은 발효식품을 향한 열정 때문. 대학시절 전국 발효 현장과 장인을 찾아다니며 공부를 이어갔고 대학 졸업 후 지리산피아골식품의 성장을 주도하며 특1급 호텔 한식레스토랑 납품 및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뼈에 좋은 물이라 하여 ‘골리수’라 불리는 지역 특산물 고로쇠를 된장에 결합해 지리산피아골식품의 대표상품 ‘고로쇠된장’을 만드는데도 성공했다. 최상급 국내산 원료만을 고집하며 전통 가공 방식을 연구·개발해 ‘냄새 없는 청국장’, ‘지리산 장아찌’ 등 다양한 가공품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또한 위생을 철저히 해 전통발효식품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장류, 장아찌류에 HACCP인증을 취득하며 젊은 브랜드 ‘피아골 미선씨’로 명품 장류 시장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의 추대로 전국 최연소 여성 이장이 된 김 대표는 지리산피아골식품의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다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을 통해 현재 3선 이장으로 마을의 신임을 얻고 있다. 또한 ‘피아골미선씨’ 자체 쇼핑몰에 지역농산물을 판매하거나 온오프라인 판매 대행을 진행하며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 농가식당, 숙박시설과 결합해 지역 방문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이 펼쳐진 청량한 계곡 야영장과 야외 평상에서 맛보는 피아골 음식은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 이 밖에도 장학교, 김장, 고로쇠, 다도교육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2013년 3억 원이던 매출액은 2016년 5억 원으로, 체험 방문객은 2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계약 재배 농가수도 6곳에서 20곳으로 늘었다.


지역 직거래 장터나 백화점 행사를 직접 챙기며 시장 반응을 살핀다는 김미선 대표는 “내 물건을 가지고나가 직접 부딪치는 게 가장 좋은 마케팅이에요. 그렇게 늘린 고객이 진짜 내 고객이 되니까요”라며 성공 비밀을 밝혔다.

김미선 대표는 청년 농업인의 성공을 돕는 교육시설을 짓고 피아골에 ‘발효식품 테마공원’을 세우는 게 목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급식 및 미국 시장 수출 등 유통판로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산업과 김철 과장은 “지리산피아골식품 김미선 대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사업체의 성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김미선 대표와 같은 청년농부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6차산업화를 통해 농촌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이달의 6차산업인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만 31세의 젊은 나이, 전국 최초 최연소 여성 이장 출신인 김미선 지리산피아골식품 대표. 지역 특산물인 지리산 고로쇠 수액과 임산물을 활용해 지역소득 창출에 앞장선 그녀는 농림축산식품부 7월의 6차산업인에 선정됐다(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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