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 마주 등록제 첫 시행으로 개인마주 최소 자격요건 대폭 강화
― 개인마주 최소 자격요건 … 재산세 90만원이상, 소득 1억원이상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가 신규 마주를 모집 공고를 내고 2008 신규 마주 모집에 들어간다.
마사회가 지난 5일(수) 서울경마공원 신규 마주 모집을 공고했다. 모집 규모는 약 50명 내외며, 개인과 법인, 생산자 마주로 구분하여 모집한다.
신청 접수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5일 동안이며, 5월말까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경마장 마주는 총 466명으로 금번 마주 모집인원인 50명이 추가되면 500명선에 이르게 된다.
신규마주 모집은 지난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서울마주협회가 신규마주 모집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양측의 이견으로 인해 마주모집 시기를 늦춘 것이다. 서울경마공원에서 마주 모집은 지난 2004년 40명을 선발한 후 4년만이다.
올해 신규마주는 농림부 경마혁신대책에서 제시한 방식인 등록제로 시행이 될 예정으로 이에 맞춰 마사회는 마주의 최소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 마주의 최소 자격요건은 개인의 경우 최소한 재산세 납부액이 2년 연속 90만원 이상이고, 소득금액이 2년 연속 1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법인마주의 경우에는 지난 2004년 최소 자격요건과 동일한 공고일 기준 법인설립후 사업년도 2년이상 경과하고, 최근 2개 사업년도 법인세 납부액이 각 5천만원이상이고 자기 자본이 2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개인 마주의 경우 지난 2001년 모집당시 재산세 납부액 20만원에서 2004년 30만원으로 상향조정된 이후 올해에는 무려 90만원으로 대폭 강화됐고, 소득 또한 연간 4000만원에서 2년 연속 1억원 이상으로 뛰어 올랐다.
이같이 개인마주의 최소 자격요건이 대폭 강화된 것은 올해부터 등록제로 바뀌면서 최소 자격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마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사회는 올해 50명의 마주를 모집할 계획으로 등록기준을 충족시키는 지원자를 등록후보자로 정하고 후보자가 모집인원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등록시기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신청서 교부 및 접수 기간은 3월12일부터 3월16일까지이며 서울경마공원 경마협력팀을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기타 지원자격 기준 등은 KRA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나 서울경마공원 경마협력팀(02-509-1603)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마사회 관계자는 신규마주의 최소 자격요건이 대폭 강화된 것은 등록제 시행으로 인한 마주의 급격한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경마혁신대책에서 밝힌 마주 문호 개방의 일환인 조합마주(신디게이트)는 마사회법 규정을 개정해야하는 문제로 인해 시행시기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며, 기존 마주의 공동마주제 신설 또한 규정이 개정 되는대로 공유마주를 폐지하고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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