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위드홀스 인천 이상우 선수, 처녀 출전에 1위 영예

‘말’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승마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지난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경기도 화성에 있는 발리오스 승마클럽에서 ‘2017 발리오스 클럽대항전 및 장애인 승마대회’를 개최했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대표적인 특수 교육학교인 명헌학교과 함께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대회 첫날인 9일에는 장애인 승마선수들이 참가하는 재활승마 경기가 개최됐다. 전국 각지 승마클럽, 교육 기관에서 모인 재활승마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승마 실력을 선보이며 비장애인 승마선수들과 승마를 통한 교감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충주성심맹아원, 용인CC승마장, 힐링위드홀스 인천, 명헌학교, 홀트학교, 발리오스 승마클럽 등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 재활승마도 엄연한 승마의 한 영역임을 보였다.

재활승마 NOVICE Ⅰ 경기에 출전한 충주성심맹아원 선수들은 올해 봄부터 공동모금회 지원을 통해 인근 승마장에서 재활승마를 시작했다고 한다. 능숙한 실력은 아니지만 재활승마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전했다.

본지 기사를 통해 소개됐던 인천 경찰기마대의 자원봉사를 통해 재활승마를 배운 힐링위드홀스 인천 소속 재활승마팀도 참가했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인천팀은 처음 시합에 출전해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출전한 4명의 선수 가운데 이상우 선수는 NOVICE Ⅰ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처녀 출전에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이상우 선수는 “시합을 마친 후 말타는 게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워졌다”며, “또 다른 시합이 열린다면 다시 한번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가 함께 같은 장소에서 참여하는 승마대회로 개최돼 큰 의미를 지녔다. 기존의 승마대회는 장애인 대회와 비장애인 대회가 각자 다른 장소 또는 다른 날짜에 나눠 열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같은 장소와 날짜에 열려 진정 ‘말’을 통한 교감을 이룬 것이다.

한편, 오는 11월 4일과 5일 전주기전대학 전북말산업복합센터에서는 대표적인 장애인 승마대회인 ‘제3회 전주기전대학 총장배 전국장애인승마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말’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승마대회가 열렸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지난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경기도 화성에 있는 발리오스 승마클럽에서 ‘2017 발리오스 클럽대항전 및 장애인 승마대회’를 개최했다. NOVICE Ⅰ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우 선수와 힐링위드홀스 소속 선수들 모습(사진 제공= 김철영 힐리위드홀스 이사).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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