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활승마학회, ‘2017 국제 심포지엄 및 제11회 재활승마 한마당’ 개최

2021년 HETI 총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 재활승마계가 HETI 임원진을 초청해 국제 재활승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재활승마학회(회장 권정이)는 11월 6일 한국마사회 대강당 및 86아시안게임승마경기장에서 ‘2017 국제 심포지엄 및 재활승마 한마당’을 열었다.

한국재활승마학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제 재활승마 단체인 HETI의 세나 마틸라 라우티아이넨 회장과 베라 혼 부회장을 비롯해 권정이 한국재활승마학회 회장, 김연희 2021 HETI 총회유치위원장 그밖에 국내외 재활승마 전문가와 재활승마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권정이 한국재활승마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재활승마학회는 2013년 창립 이후 한국 재활승마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정진해 왔다”며, “비록 역사는 짧지만 500여 회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아시아 재활승마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나 마틸라 라우티아이넨 국제재활승마연맹 회장은 “지난 2008년 처음 한국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고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며, “그동안 한국 재활승마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많은 성공을 이뤄왔다고 생각한다. 오늘 사람과 말의 교감을 통한 물리치료적 재활승마에 대한 내 강의가 여러분의 지식을 넓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심포지엄에 앞서 한국을 찾은 국제 재활승마연맹 임원들에게 한국 재활승마의 현황과 활동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 김연희 2021 HETI 총회유치위원장은 발표를 통해 지난 2001년 삼섬승마단의 최명진 감독이 처음 국내에 재활승마의 치료법을 도입한 사례부터 작년 킨텍스에서 열렸던 HETI 아시아 포럼 개최까지 낱낱이 설명했다. 아울러, 2021 HETI 총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적의 장소임을 알리는 인프라 및 지원 사업 등도 소개했다.

초청 강사로 나선 세나 마틸라 라우티아이넨 회장과 베라 혼 부회장은 각각 전문 분야인 ‘재활승마의 물리치료적 치료 접근법’과 ‘재활승마의 정신적 치료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다.

세나 마틸라 라우티아이넨 회장은 “재활승마는 기승자가 말 위에서 신체의 균형을 잡기 위해 여러 감각을 통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균형 감각 및 다른 운동 기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재활승마가 국제적으로 이미 일부 치료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견지했다.

베라 혼 부회장은 “기승자가 재활승마를 배우는 과정에서 새로운 성취감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존감 형성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재활승마가 환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한국마사회 86아시안게임승마경기장에서 장애아동 및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재활승마체험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박윤재 한국재활승마학회 이사).

오후에는 자리를 옮겨 한국마사회 86아시안게임승마경기장에서 ‘제11회 재활승마 한마당’이 펼쳐졌다. 장애아동 및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재활승마 체험을 했다. 이론적인 재활승마 교육을 넘어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시연을 선보여 많은 재활승마 전문가들의 공감을 샀다.

재활승마 체험 시연 후에는 세나 마틸라 라우티아이넨 회장과 베라 혼 부회장의 주재 아래 재활승마지도사를 위한 실기교육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그간 궁금했던 재활승마에 대한 정보에 대해 질의하며 국제적인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다.

한편, HETI는 48개국의 54개 협회가 모인 세계 재활·장애인 승마단체로 말과 교감을 통한 최신 재활승마 활동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에 힘쓰고 있다. 매년 3년마다 HETI 총회 개최를 통해 최신 연구 및 개발 정보를 공유하고 재활승마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8 HETI 총회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세계적인 호스 쇼 중 하나인 ‘더블린 호스 쇼’와 함께 열린다.

▲2021년 HETI 총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 재활승마계가 HETI 임원진을 초청해 국제 재활승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재활승마학회는 11월 6일 한국마사회 대강당 및 86아시안게임승마경기장에서 ‘2017 국제 심포지엄 및 재활승마 한마당’을 열었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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