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헌 한국축산학회 마(馬)연구회장·건국대학교 교수

한국축산학회 마(馬)연구회장·건국대학교 교수 정승헌
2017년을 보내며 아쉽기보다 무척 긴 한해였다고 생각되어 어서 새해가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특별히 말산업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은 새해의 기대감이 어느 누구보다 커서 2017년의 좌절과 절망을 넘어 기적 같은 한 해가 펼쳐지길 왜 소망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서 우리 말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와 희망보다 말산업과 교육 현장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여러 분야에서 수고하고 애쓰신 모든 분들께 마음 속 깊이 감사드리며, 지난해의 아픈 기억들은 다 묵은해에 넘겨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힘찬 말발굽 소리와 함께 2018년 새 해가 축복된 날로 시작되기를 기원합니다.

제2차말산업발전5개년계획이 아직도 구체화되지 못하고 식물 인간처럼 연명만 해나가는 말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지난 2015년 5월 말산업이 경마산업과 함께 6차산업으로 균형 있게 국민 속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민간협력기구인 ‘말산업국민포럼’ 창립총회를 가진 바 있으나 이 또한 관계기관의 무관심 속에 표류하고 있어 새 마사회장 취임으로 새로운 말산업의 지평을 열어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2017년 우리 ‘한국동물자원과학회’도 ‘한국축산학회’라는 정체성 있는 학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우리나라 축산발전에 적극적인 참여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에 맞추어 말학술산업연구회(약칭: 마(馬)연구회)에서도 2018년 추가 지정하고자하는 말산업특구 확대 정책에 따라 상호 협력과 융복합을 통한 건전한 말산업 발전을 위해 학문적인 기여를 하고자 합니다.

아직도 광역자치단체가 컨트롤타워로서 그 역할이 중요하기에 특구 내 지자체간 중복 투자나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특구로서 기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야 합니다.

특별히 경마선업 선진화를 위해 국내산 경주마능력 향상을 위한 정부와 마사회 그리고 자치단체의 협력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도 법률과 예산이 충분히 뒷받침되고 있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여 ‘마사회법’과 ‘말산업육성법’을 새로운 관점에서 통합 모색해 볼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뜻을 모아주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말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걸림돌들을 제거하고 타 법률과 상충되는 부분들을 지혜롭게 담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전국에서 말산업 발전을 위해 땀 흘리는 말산업 가족여러분! 새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보람 있게 성취되는 축복된 한 해이길 기원합니다. 복(福)많이 받으세요!

한국축산학회 마(馬)연구회장·건국대학교 교수 정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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