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복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새로운 시작!

2018년 무술년 황금개의 해가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떠오르는 해의 힘찬 기상을 받아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다복을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국가적으로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혼란스러움과 대북의 핵 도발 등으로 인한 전국의 불안에 더하여 지진과 연말에 화재 참사까지 참으로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한 해로 기억됩니다.

경마산업에서도 경마관계자의 잇따른 죽음과 근로 환경개선의 목소리, 특별근로 감독이라는 흔치 않은 일까지 겪으면서 승마사업을 비롯한 말산업이 전체적으로 냉랭하고 맥이 빠진듯한 한해로 이러한 모든 일은 정유년을 보내면서 다 보내버리고 2018년에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듯 새로운 희망의 태양과 같이 새로운 출발로 반전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경마의 통합경주시행과 파트Ⅱ 진입이라는 목적은 달성하였으나 그 목적 달성을 이루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경주마의 개량과 생산기반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뒷받침을 아직 미비하여 경마의 근간인 경주마 생산 산업이 불안한 사상누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지난해 포항 지진으로 인한 수능시험 연기 등 초유의 사태를 보면서 말산업도 생산기반이 탄탄하지 않으며 한순간에 붕괴될 수 있다는 생각에 내진 설계를 하듯 우리나라의 말산업 정책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정책 수립과 투자가 뒷받침되어 외산마를 능가하는 국산마 생산으로 파트Ⅱ의 완성과 자연스러운 파트Ⅰ의 시대가 오기를 기대합니다.

항상 국내산 경주마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경마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우수 씨암마 교체 등 개량을 통한 더욱더 빠르고 강한 경주마 생산에 전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황금개의 해에도 말산업저널의 발전과 독자 여러분 모두의 소원 성취하심과 건승을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8년 1월 1일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오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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