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과 졸업생 최근 7년간 1,325명 집계…총 취업률 51%
17년까지 3급 국가자격자 407명 배출…77% 취업·진학 활발

한국마사회, 말산업 전문 인력 양성 교육·취업·자격 업무 통합
전담 기관 역할 강화·취업 지원·경력 관리 구축 등 활로 모색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전국 주요 대학 및 고교 등 말산업 전문 인력 1차 양성 기관 10개소에서 배출한 졸업생이 2012년부터 최근 7년간 총 1,32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677명, 취업률은 51%. 말산업 연관 취업 인원은 이보다 더 적은 471명으로 취업률은 40.2%까지 떨어진다.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이자 전문 인력 2차 양성 기관인 한국마사회는 5월 말산업교육개발처를 신설하는 등 역량 강화를 통해 취업률 제고는 물론 전문 인력의 수준 향상, 표준 교육 과정 개발, 자격 제도 고도화 등으로 현 난국을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역시 제2차 말산업육성종합계획에서 말산업 기반 조성 강화를 통해 양성 기관 및 자격 제도 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말산업 취업과 연계 강화에 나섰다.

2차 양성 기관인 한국마사회는 그간 현장 인력 조기 양성 공급, 1차 양성기관 지원 업무를 수행하면서 올해까지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기반 구축에 기여했지만, 역할이 중복될 수 있어 신규 인력 양성이나 공급보다는 지원과 평가, 현장 컨설팅을 강화하고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을 하는 등 역할 재정립에 나선다는 방침.

이를 위해 먼저 NCS 기반 표준 교육 과정을 개발해 체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을 도모한다. 현재 말산업 분야의 유망 직종인 △조련 △승마 지도 △재활승마 △관리 4개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상반기에 개설해 운영 중인 한국마사회는 현장 채용 수요가 많은 유소년 전문 승마 지도 교관을 양성·배출하는 교육 과정을 하반기에 개설, 교육생 모집에 한창이다.
 

현장의 애로를 해결하도록 컨설팅 제도를 신설, 승마 및 말조련 교육 전문가 등을 양성 기관 전담 컨설턴트로 위촉해 말 조련 및 시설 등에 대한 컨설팅도 시행하고 있다. 10월까지 양성 기관 평가 체계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서 운영 내실화를 꾀한다. 개선안이 수립, 시행되면 교수와 전문가 등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평가·현장 확인·대면 평가 등을 거친다.

양성 기관 교수진의 직무 연수와 학생을 위한 현장 맞춤형 교육 과정도 개발한다. 또한 선진 기술 습득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기존 해외 연수 방식 대신 조련·승마 분야 초청 연수 과정을 신설해 선진 국가 관계자들을 초청, 국내 전문가와 합동 수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학생들은 검증된 교육 기관 및 프로그램 운영 국가로 집중 연수를 보낸다.

양성 기관 관계자들 중심으로 진행했던 워크숍과 실무협의회, 교류 행사 문호는 현장 재직자, 교육 과정 수료생 등까지 넓혀 순회 개최하고 한국마사회 주관으로 연1회 CEO 말산업 특강도 마련해 이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한다.

인턴십 지원 강화를 통해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말산업체 고용을 촉진하는 일도 빠뜨릴 수 없다. 말산업 취업지원센터의 상담·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말산업박람회 등 각종 취업 박람회를 통해 직업군 소개 및 진로·취업 상담도 병행한다. 현장을 직접 방문, 1:1 취업 상담 및 특강 등으로 정보 제공에도 나선다. 경력 관리 시스템도 구축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 원활한 취업을 돕는다.

 

 

 

 


홍보 역시 빠드릴 수 없는 부분. 말산업 일자리와 취업지원센터, 전문 인력 양성 기관 사업을 홍보해 말산업은 물론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 한국마사회 기업 이미지 개선을 꾀한다. 하반기 중 광고 영상을 제작해 방송 및 온라인 매체에 송출하고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승마 효과와 체험 방법을 전달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

자격 제도 고도화를 위해 꾸준히 추진했던 승마지도사의 국가 자격화 전환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말산업육성법 개정안을 수립, 농식품부에 건의해 자격 정의의 신설과 시험 과목 명시, 기준 추가 등을 명시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 기존 국가 자격을 역할과 직무 능력에 따른 세분화로 등급별 시험 체계 개편을 추진하며 취득자에 대해서는 보수 교육을 하도록 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히 그간 현장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승마체육지도자와 달리 말산업 관련 시험 자격자의 체육시설 승마장 지도자로 취업이 불가했던 문제에 대해서는 농식품부와 문체부, 한국마사회, 말산업체 현장 관계자가 공동 T/F팀을 구성, 체육시설법 개정을 건의해 국가 자격간 배치 불균형 해소에 나선다. 또한 말산업육성지원사업시행지침 개정안도 마련해 말산업 자격자 채용시 가점 부여나 지원 금액 차등 지급 등 우대 정책 확대도 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훌륭한 말산업 인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성별, 나이, 경력을 초월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앞으로도 말산업체 구인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이자 전문 인력 2차 양성 기관인 한국마사회가 그간 시행착오를 뒤로하고 조직 개편과 역량 강화를 통해 말산업계 일자리 창출에 어떻게 기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이자 전문 인력 2차 양성 기관인 한국마사회는 역량 강화를 통해 취업률 제고는 물론 전문 인력의 수준 향상, 표준 교육 과정 개발, 자격 제도 고도화 등으로 현 난국을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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