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용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사무총장 특별 인터뷰

“렛츠런재단, 하면 바로 말(馬)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
내년 초까지 용산센터 장학관 사업 정상 추진할 것”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말(馬)을 통한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는 ‘렛츠런재단’이 8월 3일과 4일 전남 신안 임자도를 찾아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쳤다.

렛츠런재단은 국내 대표적인 사회 공헌 재단으로서 직접 말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인 재활승마를 비롯해 대학생을 위한 장학 사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지원 사업, 이밖에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각종 사업 등까지 다양한 분야와 영역을 가리지 않고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승마의 미래이자 자산인 유소년 승마에 대한 재능기부활동은 특히나 주목받는 분야이다.

3일과 4일 ‘섬소년 유소년 승마 교류전’이 열리는 전남 신안 임자도에 렛츠런재단 임직원도 함께했다. 새롭게 렛츠런재단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게 된 최인용 사무총장과 짧게 렛츠런재단의 사업에 대해 애기 나눴다.

-이번 교류전 행사는 어떤 취지로 마련됐나.
승마대회 출전을 지원하는 사업은 아니고, 승마 기술을 통한 재능기부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지리적 여건상 승마 교육의 중심과는 먼 거리에 있고, 교육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유소년 승마선수들에게 전문 승마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승마 코치들이 직접 찾아가 코칭을 하고 현자으이 기술 수즌을 높이는 사업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전남 진도의 유소년 승마단도 함께 초청해 상호 교류전을 개최했으며,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대회를 여는 것이다.

▲시상식에 앞서 인사말하는 최인용 렛츠런재단 사무총장의 모습.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소기의 성과도 있었는지.
렛츠런재단이 교육 재능기부를 펼친 이쪽 지역 학생들이 전국소년체전이나 각종 승마대회에 출전해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것들이 나름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현장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한 군데를 추가 지정해 승마 기술 전파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현재는 도서지역 2군데만 지원하고 있는데 강원도 산간지역 1개소를 추자 지정해 유소년 승마 기술을 전파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직접 현장을 찾아 유소년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본 소감은.
아주 뿌듯하다. 우리의 희망은 승마계의 손흥민, 박인비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충분히 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충분히 되게끔 지원하겠다. 현실적인 한계는 있겠지만 지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렛츠런재단은 이밖에도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간략히 소개한다면.
이번에 진행하는 도서지역 전문 승마기술 전파 이외에도 다양하다. 말을 통한 가장 따뜻한 나눔 재활승마를 비롯해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지원사업,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악기 다루는 법을 가르쳐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하도록 한 키도 사업 등 정말 다양하다.

-올해 새롭게 렛츠런재단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특별한 각오는.
렛츠런재단에 온 지 두 달 정도 됐다. 그동안 재단의 많은 사회공헌활동이 말산업이나 말과는 거리감이 있는 모습이었지만, 향후에는 말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으로 재편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말과 관련된 재단이고 하니 국민들이 렛츠런재단을 떠올렸을 때 바로 말을 연상할 수 있도록 말산업 위주로 활동을 정리할 것이다. 아울러, 현재 재단에서 가장 비중을 두려고 하는 사업은 폐쇄된 용산지점을 활용한 장학관 사업이다. 현재 진행 중이긴 하나 내년 초에는 정상적으로 개장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생각이다.

▲새롭게 취임한 최인용 렛츠런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을 재편해 말산업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활동 위주로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렛츠런재단하면 바로 ‘말(馬)’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정체성 정립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