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균 기수
-18조 박대흥 조교사 2월에 이어 3월 MVP로 2010년 산뜻한 출발
-문정균 기수 월 개인 최다승 기록하며 당당히 MVP에 선정

조교사와 기수간 다승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본지 3월 MVP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서울의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MVP에 선정돼 기쁨을 맛봤고, 문정균 기수는 올시즌 첫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총 5개 마방이 후보군에 오른 조교사 부문에서는 비교적 쉽게 우열이 가려졌다. 3월 한 달 28전 7승 2위 3회를 기록한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다승, 승률, 입상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퍼펙트한 우위를 점했다.
18조 박대흥 조교사의 호성적에는 신예마들의 급성장세를 꼽을 수 있다. 기존 국산마 최강 군단을 형성했던 박대흥 조교사는 한동안 이들의 부진으로 인해 승수쌓기가 만만치 않았으나 최근 빠른 세대교체를 통해 호성적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신예마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마필로는 외산마 ‘히든가이’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국산마 중에서는 ‘빅이지’, ‘행복한계절’ 등이 3세마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중에 있다. 현재의 여건으로서는 이들의 상위군 진입이 유력해 보여 18조 마방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8조 박대흥 조교사의 뒤를 이어서는 신예마방으로 올시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5조 우창구 조교사와 23조 유재길, 54조 박천서, 15조 박희철 조교사 등이 3월 한 달 최선의 마방관리를 통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조교사 부문에 반해 기수 부문은 비교적 박빙의 승부가 연출된 가운데 결국 데뷔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문정균 기수가 3월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다.
3월 한 달 57전 9승 2위 6회를 기록한 문정균 기수는 데뷔후 월 최다승을 기록한 부분에 대해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성실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문 기수는 지난해 총 499번의 출전기회를 얻어 데뷔후 최다 출전의 기록을 세웠고, 올해도 많은 출전 기회와 함께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해 데뷔후 최고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문정균 기수의 깜짝 활약에 최근 3번 연속 MVP 선정에는 실패했으나 팬투표 2위를 기록한 문세영 기수는 올시즌 다승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복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외 박태종, 조경호, 정기용 기수 등도 3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시즌 조교사, 기수부문의 다승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하다. 과연 시즌초에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 4월 경마가 기대된다.




-4조 임금만 조교사 최다승 1위 성적으로 경쟁마방 압도
-히토미 기수 경쟁없는 무한독주로 무난히 최고 자리에 올라

항상 가능성만 인정 받았던 4조 임금만 조교사와 용병으로 국내 적응이 쉽지 않았음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히토미 기수가 3월 한 달 부경 최고의 활약을 펼쳐 본지 MVP에 선정됐다.
총 5개 마방이 후보군에 오른 조교사 부문에서는 월 8승으로 다승 부문 1위를 기록한 4조 임금만 조교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3월 한 달 30전 8승 2위 3회를 기록한 임금만 조교사는 다승 부문 1위를 비롯해 승률과 입상률 부문에서도 고른 성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2월 데뷔후 최다인 9승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3월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4조 마방은 상하위군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든든한 마필자원이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상위군에서는 마방 대표마인 ‘영웅만세’를 필두로 ‘캘리파워’, ‘그레이트밸류’, ‘럭키가이’ 등이 제 몫을 하고 있고, 하위군에서는 외산마의 ‘스위트섬머타임’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산마의 ‘트리플신화’가 향후 부경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를 받고 있어 당분간 4조 마방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당초 경합이 예상된 가운데 4조 임금만 조교사의 독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21조 민장기, 13조 강병은, 8조 김상석, 9조 양귀선 조교사 등도 경쟁력있는 성적으로 3월을 마무리 했다.
총 5명이 후보군에 오른 기수 부문에서는 월등한 성적을 기록한 히토미 기수가 경합없이 MVP에 무혈 입성했다. 3월 한 달 49전 10승 2위 4회를 기록한 히토미 기수는 데뷔후 최다승을 기록했고, 국내에 적응할수록 점차적으로 진가를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히토미 기수의 좋은 활약으로 인해 뚜렷한 경쟁구도를 형성하지는 못했지만 조성곤, 유현명, 조창욱, 이성재 기수 등도 최선의 말몰이로 3월을 마무리 했다.
부경의 조교사와 기수부문 다승 경쟁은 현재 19조 김영관 조교사와 조성곤 기수가 한 발 앞서 있는 모습이나 3월을 기점으로 해서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조교사 부문은 현재 19조 마방의 경주 출전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경쟁마방이 다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전망이고, 기수 부문도 기존 조성곤 기수의 상승세가 한 풀 꺽여 히토미, 조창욱, 박금만 기수 등이 다승왕을 향한 강한 도전이 예상된다.
서울 못지 않게 치열하게 펼쳐질 다승 경쟁, 4월에는 과연 선두 수성이냐, 추격마의 반란이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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