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세븐
-뚜렷한 경쟁마 없는 가운데 최근 상승세의 ‘트리플세븐’ 우승 유력후보로 부각
-암말 전성시대 예고한 ‘럭키마운틴’, ‘백파’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입상 도전

2010년 경주 시행계획 중 국산마 1군마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연령오픈 경마대회는 총 3개의 대회가 준비되어 있다. 이중 이번주 펼쳐질 「뚝섬배」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7월에 「SBS배」, 11월의 「대통령배」를 마지막으로 최강 국산마를 선정하게 된다.
오늘 펼쳐질 제22회 「뚝섬배」경마대회는 상반기 최우수 국산마를 선정하는 대회로 의미가 깊다. 현재 총 14두의 경주마들이 출전 예정에 있어 이들간의 우승을 향한 양보 없는 전쟁이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출전마간 전력차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큰 이변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인기마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현 국산마 최강 전력으로 인정되는 ‘트리플세븐’이다. ‘명문가문’의 은퇴, ‘백광’의 부상 등으로 인해 뚜렷한 국산마 강자를 찾기 어려운 현재 대안으로 꼽히는 전력이 바로 ‘트리플세븐’이다. 최근 3연승을 기록중인 ‘트리플세븐’은 최근 경주에서 ‘백광’, ‘굿데이’ 등을 제치고 우승을 기록해 그 의미를 더했고, 전력완성도가 한층 높아져 이번경주를 바탕으로 데뷔 첫 경마대회 타이틀에 도전할 전망이다. 그동안 총 5번의 경마대회에 도전한 ‘트리플세븐’은 단 한번도 경마대회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고, 지난 2009년 당시 특별경주로 시행된 「새해맞이기념」경주 우승이 전부라 이번 「뚝섬배」를 계기로 첫 경마대회의 우승과 함께 강자로 거듭날 기회를 맞이한 셈이 됐다.
‘트리플세븐’과는 다소의 전력차를 보이고 있으나 상대마로는 암말 강자인 ‘럭키마운틴’이 유력한 도전마로 부각되고 있다. 항시 암말경주에서는 최강 전력으로 인정받은 ‘럭키마운틴’은 최근 국산마 전력이 약화된 틈을 타 내친김에 정상도전까지 꿈꾸게 됐다. 이번경주는 그동안 3번 기승 중 3번 모두 입상의 호흡을 맞춘 박태종 기수의 기승으로 인해 입상의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럭키마운틴’과 함께 국내 암말의 양대산맥으로 분류되는 ‘백파’도 아직 미국 원정후 실전 경험이 없는 점이 관건으로 보이나 지난해 이미 「대통령배」에서 ‘트리플세븐’을 이긴바 있어 전력만큼은 무시 할 수 없는 입상권에 도전할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1군에서 줄곧 강세를 보인 이들외에는 최근 1군 무대에서 적응력을 쌓고 있는 ‘백년봉’과 ‘강호제왕’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1400M 경주로 인해 선행 작전이 유력한 ‘한류스타’도 선행시에는 종반 기대이상의 걸음도 가능해 경주 여건에서 능력을 만회할 수 있는 복병마로 분류된다.
별경경주 방식으로 치러져 큰 이변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경마대회의 특성과 1400M 비교적 짦은 거리, 최근 국산마 판도의 흐름 등을 고려해 볼 때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뚝섬배」경마대회, 과연 공석에 있는 국산마 최강자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 트리플세븐(36조 김양선 조교사)
대회를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줄어든 거리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빠른 흐름의 레이스를 맞아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며 우승의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2 자이언트로즈(1조 박종곤 조교사)
1군까지 승군 과정을 보면 1400m 이하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군인 관계로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되겠지만 분명 거리 강점은 있다고 보며 게이트 또한 안쪽 번호를 배정 받았기에 선입 전개로 최선 다해 보겠다.

3 백파(20조 배대선 조교사)
미국에서 체중이 530kg까지 증가했던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에 돌아와서는 체중 감소와 함께 정상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마필의 현재 능력을 파악하기에는 좋은 대회를 맞아 최선의 질주를 펼쳐 보겠다.

4 럭키마운틴(10조 정호익 조교사)
최근 장거리에만 출전하다가 모처럼 줄어든 거리에 출전하기 때문에 1400M 거리가 변수로 보이나 암말치고는 근성이 좋아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 꾸준하게 자기 능력을 발휘하고 있고, 박태종 기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줘 최선을 다하겠다.

5 뉴라이더(49조 지용철 조교사)
컨디션도 그렇고 기수 선정도 그렇고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다만 부담중량이 58kg으로 증가한 것이 마필 능력 발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대비해 준비해 온 만큼 아쉬움 없는 한판 승부가 되었으면 한다.

6 백년봉(52조 박원덕 조교사)
거리가 1400m인 관계로 평소 대비 조금은 앞 선 전개를 펼쳐야 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초반 자리 싸움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며 최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오경환 기수의 기승으로 인한 최선 도전을 펼쳐 보겠다.

7 남촌의지존(18조 박대흥 조교사)
전성기에 비해서는 현재의 전력이 미치지 못하지만 항상 마필 역량상 도전 경쟁력은 갖추고 있는 전력으로 보고 있다. 레이스 흐름에 맞춰서 전개를 펼치다가 막판 한발로 최선의 성적을 거둬보겠다.

8 인디애나드림(4조 박윤규 조교사)
마필 특성상 장거리보다는 단거리가 더 낫기 때문에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직전 경주 3위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부담중량이 58kg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관건이지만 최대한의 페이스 조절과 함께 호성적을 기대해본다.

9 칸의후예(23조 유재길 조교사)
점핑 출전이지만 승군 시절 겨뤘던 마필들이 다수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예전 대비 완성도 면에서 더 좋아진 만큼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향후 1군 승군 뒤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

10 럭키세븐(29조 배휴준 조교사)
모처럼 단거리 레이스에 출전하는데 거리가 줄어들었다고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최근과 마찬가지로 따라가는 전개 속에 라스트 추입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부담중량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으며 큰 대회에 강한 면모가 다시 나오길 기대해본다.

11 홀리드리머(51조 김호 조교사)
최근 1군 승군후 적응중인 마필이다. 아직은 1군에서 입상의 경험이 없고 기복은 있지만 기본 보유한 능력과 잠재력은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전력이다. 많은 준비를 한만큼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겠다.

12 한류스타(45조 김순근 조교사)
게이트 번호가 외곽인 것은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선행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직전 대비 이번 경주는 정상 출전 주기인 만큼 경주 감각 면에서는 나을 것이다. 줄어든 1400m를 맞이해 강점을 최대한 살려 보겠다.

13 그랜드지프(20조 배대선 조교사)
1군 승군을 1400m에서 이룬 만큼 거리적인 강점은 있을 것이다. 기본 스피드가 좋은 마필로 얼마나 페이스 안배를 하느냐가 관건으로 작용한다. 만만치 않은 편성이지만 강점을 살려 최선을 다해 도전을 펼쳐 보겠다.

14 강호제왕(8조 김춘근 조교사)
1군 두 번째 경주를 「뚝섬배」로 선택했는데 줄어든 거리는 마필 능력 발휘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 다만 끝번 신청마기 때문에 초반 자리싸움에서 항상 불리함이 따르는데 이번 경주 역시 초반이 관건이다. 제 위치만 확보한다면 경쟁력 있는 발걸음을 발휘할 것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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