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삭스
- 2군 첫 경주중 부상으로 4개월 출주정지
- 주말 편골절 수술 받고 재활 돌입 예정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욱일승천하던 ‘플로리다삭스’(43조 서정하 조교사)가 2군 승군전에서 경주중 부상으로 경주마 활동에 중대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2월 3군마로서 2군 경마대회인 세계일보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기대마로 주목을 받았던 ‘플로리다삭스’가 중장거리 첫 도전이며 실질적인 2군 첫 무대에서 경주중 다리부상으로 인해 14두의 출전마중 11위에 그친 것은 물론 오른 앞다리 부상(우요완골 원위단 편골절)으로 인해 4개월의 출주정지 처분을 받았다.
해당경주에서 단승식 1.6배의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던 ‘플로리다삭스’는 경주중반까지 4위권을 유지하면서 큰 이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3코너를 선회하면서 두 차례 안쪽 펜스에 부딪힌 이후 급격히 후미그룹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11위에 그치고 말았다.
서정하 조교사는 “3코너를 선회하는 과정에서 옆의 말에 놀라면서 두 차례 펜스에 부딪히면서 골절이 일어난 것 같다”고 밝히고, “6월 경마대회를 준비했던 터라 상당히 아쉽다. 주말에 편골제거 수술을 한 후 재활에 들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전망에 대해선 “아직 어린 마필이고,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어 넉넉히 시간을 가지고 재활에 주력한다면 충분히 재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3일(토) 경마일에는 국산1군에서 꾸준한 전력을 선보이던 ‘발해장군’(48조 김대근 조교사)이 5위를 기록했으나 경주후 오른 앞다리 절음(우중수부 근위부 천지굴건염)으로 인해 경주부적격 처분을 받으면서 경주마 생활을 접고 퇴사처리됐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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