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미업’과 8조 김상석 조교사
- 33개월만에 우승·미(美)원정 이후 첫 입상!!
- 고령과 성적 부진으로 인한 하향평가 떨치고 제2의 전성기 노릴 듯

고령과 함께 미(美)원정 이후 지속되고 있는 부진으로 인해 하향평가되던 ‘픽미업’(전종섭 마주, 김상석 조교사)이 `97년 7월 우승 이후 무려 33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일(금) 9경주에 출전한 ‘픽미업’(김용근 기수)은 9두가 출전했던 해당경주에서 인기 6위를 기록했으나 경주전반에 걸쳐 4위권을 유지하다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입력을 발휘하면서 2위마인 ‘백영성’(이성재 기수)을 반마신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 단승식 12.2배, 복승식 25.9배, 쌍승식 67.0배를 기록한 것.
부경 개장부터 경주마로 활약한 ‘픽미업’은 2007년 부경 국산마부문 2위에 오른 이후 제1호 미(美)원정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록 미국원정에서 최하위를 전전긍긍했지만, 한국말의 세계 진출 첫 발로 기억되었다.
2009년 국내 무대로 복귀한 ‘픽미업’은 나름대로 꾸준한 모습으로 순위권 언저리를 맴돌았으나 입상권 진입에는 실패를 거듭하며 하향평가를 받아왔는데, ‘픽미업’의 우승으로 4세마가 주축을 이루는 부경 국산마 판도에 작은 파문을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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