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박대흥 조교사
- 나란히 17승으로 공동 1위 질주, 수성이냐? 탈환이냐?
- 신예 우창구 조교사 12승으로 탑 5 기염 토하고 있어

조교사 다승 경쟁의 영원한 맞수인 34조 신우철 조교사와 18조 박대흥 조교사가 올해 역시 팽팽한 박빙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경마가 4월 둘 째 주까지 마감된 현 시점, 두 조교사 모두 17승으로 공동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4월 중순까지 이들의 승수는 14승 가량으로 역시 선두권을 형성했는데 3승 가량 더 많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페이스는 더 빨라 보인다.
올해 먼저 두각을 나타낸 조교사는 34조 신우철 조교사다. 1월에만 8승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선두권 장악에 성공했다.
지난해 2승 차이로 결국 박대흥 조교사(53승)에게 다승왕 패권을 넘겨준 신우철 조교사이기에 전통 명문 마방으로서의 저력이 유감 없이 발휘된 2010년 첫 출발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멍군을 부르듯 박대흥 조교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월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2월과 3월에 무려 13승을 몰아치며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래서 4월 경마가 시작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박대흥 조교사가 1승 더 많은 15승으로 지난해 다승 1위 마방의 뚝심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월 둘 째 주까지 신우철 조교사가 3승으로 2승의 박대흥 조교사를 근소하게 앞서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두 조교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마필 자원을 본다면 어느 주에 주력 마필들을 출전시키느냐에 따라 다승 경쟁은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펼쳐진 2010년 경마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조교사로는 5조 우창구 조교사가 지목된다.
현재 우창구 조교사의 승수는 12승으로 탑5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데뷔 2년 차를 맞아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 조교사라 할 수 있는데 신예마들의 선전에 힘입은 결과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 다승 경쟁에서 쉽게는 밀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동반의강자’를 필두로 로열패밀리를 형성하고 있는 36조 김양선 조교사는 승수에서는 2승 가량 밀린 3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마대회 및 1군 우승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상금 부문에서는 2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상금 1위는 KRA컵 마일을 차지한 20조 배대선 조교사다.
다승 경쟁 및 경마대회 우승 그리고 신인 조교사의 활약 등 올해 조교사 판도는 그 어느 때보다 짜임새 있게 진행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2010년 조교사 다승 랭킹 TOP 10 (4월11일 기준)
순위 조교사명 1위 2위 승률 복승률
1 신우철 17 11 19.3% 31.8%
1 박대흥 17 8 18.3% 26.9%
3 김양선 15 9 20.5% 32.9%
4 배대선 13 16 14.4% 32.2%
5 우창구 12 10 14.0% 25.6%
6 박천서 10 8 14.1% 25.4%
7 김춘근 9 9 10.7% 21.4%
7 박희철 9 7 12.0% 21.3%
8 지용철 8 14 7.3% 20.2%
8 유재길 8 12 8.2% 20.4%
8 박원덕 8 5 12.9% 21.0%
8 서정하 8 4 15.1% 22.6%



박대흥
출전 1위 2위 승률 복승률
01 31 2 3 6.5% 16.1%
02 24 6 1 25.0% 29.2%
03 28 7 3 25.0% 35.7%
04 10 2 1 20.0% 30.0%



신우철
출전 1위 2위 승률 복승률
01 26 8 2 30.8% 38.5%
02 25 4 1 16.0% 20.0%
03 25 2 3 8.0% 20.0%
04 12 3 5 25.0%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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