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이벤트와 각종 프로그램 시행시 비경마팬에게도 다양한 홍보 필요성 대두
-경주마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가족단위의 레저스포츠로서 인식 전환이 급선무

경마공원에는 매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토)부터 오늘 18일(일)까지 시행되는 “새봄맞이 대축제”도 KRA가 주최로 시행된 이벤트중 하나다. 이번 이벤트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백일장, 시낭송대회를 비롯해 가족을 위한 리무진 행복나들이, 노인층을 위한 전신마사지기 서비스, 연인을 위한 커플레크레이션, 행운의 타로점 등에서 봄꽃차 시음, 지방특산물 장터 운영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경마 외에 가족 단위의 고객을 위한 잘 짜여진 행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이와 같은 좋은 이벤트와 행사를 시행함에 있어 좀 더 다양한 팬층 공략이 아쉬웠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즉 경마를 즐기는 이들은 경마장 내의 안내문과 광고, KRA홈페이지를 통해 “새봄맞이 대축제”의 시행여부에 대해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었던 반면 아직은 경마가 생소한 비주류층은 행사 시행 여부에 관련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었던 기회가 적었다는 분석이다.
본지는 서울경마공원 1/4분기 매출에 관련된 내용을 4월 첫 째주 기사를 통해 게재한바 있다. 내용은 올해 현재까지 총 22일의 경마일중 반수에 해당하는 11일의 경마일에 전년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돼 향후 전체적인 매출액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설휴장 이후부터는 대부분 주단위로 감소세가 지속된 점과 입장인원 감소에 대한 내용이다.
경마는 사감위의 지속적인 규제를 받고 있고, 이에 더불어 경제불황이 겹쳐 경마산업을 위축시키는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경마관계자 모두의 노력을 바탕으로 “팬심”을 잡아야 경마가 산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팬심을 잡기 위해서는 현재 KRA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마외적인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통한 레저스포츠로서의 인식 전환의 필요성과 경주마의 질적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급선무로 부각된다. 최근엔 경마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대중매체에서 다양한 경마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반인들의 경마에 대한 관심도는 월등히 높아졌고, KRA에서 시행되는 좋은 이벤트, 프로그램도 좀 더 다양한 홍보를 통해 알릴 필요성이 높아졌다. 또한 경주마의 질적 향상을 통해 경쟁력강화로 세계 경마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때 경마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각 또한 달라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모든 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마관계자 모두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 모두가 숙원하고 있는 경마에 대한 인식변화와 대중문화로서의 발전의 시기는 좀 더 앞당겨질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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