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완 기수
- 신형철 기수, 자로 잰 듯 한 전성기 기승술 다시 나오고 있어

프리 2년 차를 맞은 유상완 기수(정규 20기)의 채찍질이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4월 경마가 아직 2주 더 남아 있는 현 시점에서 유상완 기수의 승수는 14승, 지난해 17승을 고려할 때 이미 거의 맞먹는 수준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승 회수 또한 지난해 이 기간 대비 2배에 가까운 출전 회수를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전성기 시대를 열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상완 기수가 이같이 활발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부상의 후유증에서 거의 벗어났기 때문.
프리로 전환한 지난해에도 무릎 및 허리 부상으로 인해 출전 회수가 많지 않았고, 성적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정상 컨디션을 보이며 12월에 모처럼 만에 한 달 5승이란 호성적을 거뒀고, 여세는 올해 2월 경마에도 6승이란 상승세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주에도 ‘에바’, ‘기록상승’, ‘아담원’등으로 승수 쌓기는 그침이 없었다.
어느덧 데뷔 9년 차를 맞은 중견의 유상완 기수지만 아직 그에게는 신인에게 느껴지는 무한한 잠재 능력이 있으며 어느 수준까지 치고 올라갈지 지켜볼 만하다.
한편 베테랑 신형철 기수(정규 14기)도 전성기 기량을 되찾아간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3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3승을 기록 중인 신형철 기수는 특히 추입형 마필에 기승했을 때 그 진가가 나오고 있는데 올해 마수걸이 승이었던 ‘그레이트히어로’와 지난 일요일 마지막 경주였던 ‘활력플러스’의 짜릿한 역전승이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에는 ‘대견’과 호흡을 맞추며 경마대회 시상대를 빛냈고, 2000년대 중반에는 매년 40승에 가까운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던 그이기에 팬들은 신형철 기수의 자로 잰 듯한 승부를 계속 기대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