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티루이스, 상승일로
-국, 외산마간 최강자 총출동해 2010년 경주마간 서열판도 재정립 될 듯
-출전마 모두 1400M에서는 강점을 지녀 당일 현장 변수 체크가 관건

경마대회급 특별경주인 제5회 「국제신문배」경주의 날이 밝았다. 총 12두의 국, 외산마간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경주는 향후 국산마와 외산마간 자존심 대결외에도 3세의 신진세력들이 대거 출전해 이들의 전력 평가를 가늠해 볼 수 있어 풍성한 볼거리의 경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관의제왕 ‘크래프티루이스’ 한을 풀까?
1군에 진입한 이후 강자로 꾸준하게 활약을 한 ‘크래프티루이스’는 최근 ‘골딩’의 부진으로 외산마 최강자로 우뚝선 마필이다. 다만 데뷔이후 아직 경마대회, 특별경주에서의 우승의 경험이 없어 이번경주 큰 대회의 징크스를 깨고 우승을 기록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경주력을 보면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는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출전 마필중 가장 무거운 60kg의 부담중량은 분명 경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물론 상대마들도 전반적으로 부담중량이 높아졌지만 60kg의 부담중량은 경주마가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 차원이 달라 빠른 경주 흐름에서 기승기수가 어떻게 대처를 하는지가 결국 우승을 할 수 있느냐의 중요요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런점에서는 그동안 줄곧 호흡을 맞춰온 조창욱 기수의 기승은 분명 우승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전력 플러스 요인으로 손색없다.

-‘상승일로’ 천하무적의 꿈이 현실로 도래하다?
지난해 삼관경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후 슬럼프를 겪어 아쉬움을 남겼던 ‘상승일로’는 최근 뚜렷한 회복세로 이번경주 통합 챔피언의 도전에 나선다. 경주 여건에서는 ‘상승일로’의 우승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경주마의 특성상 선행, 선입, 추입 전개가 모두 가능할 정도로 힘과 스피드에 발군의 기량을 겸비해 이번경주 내측 게이트의 이점은 분명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다만 양영남 기수가 첫 기승한 점은 큰 대회를 고려해 볼 때 우승을 향한 최소한의 변수로 남아 있다.

-‘캡틴써’, ‘우승거탑’ 패기를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크래프티루이스’와 ‘상승일로’의 우승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경주 최대의 변수는 아직 전력 미지수의 3세 신진세력들이다. 신진세력의 선봉에 설 마필은 ‘캡틴써’를 꼽을 수 있다. 데뷔 후 총 8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한 ‘캡틴써’는 1군에 진입한 이후에도 막강한 선두력과 특유의 힘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경주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아직은 1군 경험이 전무하고 능력 검증이 필요해 보이나 이미 하위군 시절 ‘캡틴써’를 여유있게 제압한바 있는 ‘우승거탑’도 복병권 세력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경주는 별정경주로 인해 전반적으로 상대마들의 부담중량이 상향 조정된 반면 ‘우승거탑’은 3세의 암말로 최적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아 내측 게이트의 이점과 1400M 거리를 고려해 본다면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전력으로 인정된다. 이외에도 큰 대회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국산마 강자 ‘영웅만세’와 1400M에서는 항시 보유한 능력의 120%를 발휘할 수 있는 ‘앵글슬램’도 도전마로서의 역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번대회는 2010년 국, 외산마간 통합 서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회다. 강자들이 총출동했고, 한두 한두가 모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돼 실질적으로 공석에 있는 부경경마공원 최강자 자리에 올라설지는 오늘 제5경주에 주인공이 가려질 예정이다.

★출전마전력분석
①상승일로(한국, 암, 4세, 56kg)
-국산마의 자존심은 내가 지킨다!
국산마 최강마로 이번경주 외산마 경주에 출전해 통합 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최근 공백이후 빠른 적응중에 있고, 기본 순발력 발휘에 강점을 보유해 1400M 내측 게이트의 이점은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기승기수와의 호흡이 유일한 변수로 보인다.

②스마트애즈미(미국, 암, 5세, 56kg)
-내친김에 1군 정복까지?
지난 「부산일보배」에서 쟁쟁한 상대를 모두 제치고 우승을 기록한 마필이다. 보유한 능력에서는 여전히 높은 평가가 가능한 전력이나 이번경주는 실질적인 1군 최강자와의 대결로 인해 편성이 만만치 않고, 경쟁마 대비 부담중량적인 측면에서도 다소 불리한 여건으로 분석된다.

③우승거탑(미국, 암, 3세, 53kg)
-잠재력 최고, 주어진 여건도 최고!
3세 암말로 객관적인 전력과 힘에서는 다소 저평가 될 수 있으나 주어진 여건만큼은 가장 유리한 전력으로 인정된다. 일단 1400M 거리는 이미 충분히 적응력을 쌓아 크게 부담이 없고 게이트의 이점, 부담중량의 이점, 능력기수의 기승 등은 모두 유리해 복병마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④뉴월드레코드(한국, 수, 4세, 58kg)
-추입의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다!
최근 4연속 입상을 기록중인 신진세력이다. 이번경주가 실질적인 1군 데뷔전으로 능력 평가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상대는 만만치 않다. 종반 추입력 발휘만큼은 상당히 강점을 보유해 이번경주 앞선이 모두 무너지는 흐름이라면 종반 기회는 놓치지 않을 전망이다.

⑤영웅만세(한국, 거, 5세, 59kg)
-국산마 2인자 꼬리표 떼고 최강자에 도전한다!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국산마 강자다. 한동안 슬럼프로 아쉬움을 남겼다면 최근엔 서서히 향상된 컨디션으로 전성기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려 59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진 점이 관건이나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만큼 도전세력으로 손색없다.

⑥질주하라(일본, 암, 5세, 55kg)
-질주본능, 1400M면 해볼만하다!
데뷔 당시 빠른 순발력을 보유한 선행형 마필에서 최근엔 선입, 추입마로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워낙 스피드가 좋아 승부처에서 강점이 기대되고, 1400M 거리는 현 전력상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거리로 인해 보유한 능력의 100%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복병권 세력이다.

⑦캡틴써(미국, 수, 3세, 57kg)
-좋은 성적으로 능력 평가를 받겠다!
올시즌 가장 주목되는 신예 기대주다. 데뷔 이후 100% 입상을 기록중인 마필로 최근 1군에 승군한 이후에도 발군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번경주는 1400M 거리로 거리에 대한 부담이 없으나 데뷔 이후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점은 분명 마이너스 요인으로 분석된다.

⑧중원제패(호주, 수, 3세, 57kg)
-막강한 힘은 1군 진입의 원동력!
한동안의 부진을 뒤로 하고 최근 상승세의 걸음과 함께 1군에 진입했다. 500kg이 훌쩍 넘는 체구를 겸비한 마필로 파워 넘친 걸음이 돋보이고, 아직은 보여줄 걸음이 더 남아 있어 섣부른 능력 평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주 중반부 쉽게 선두권 진입에 성공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⑨롤링온스트롱(미국, 암, 4세, 57kg)
-1400M에서는 충만한 자신감으로 도전한다!
상승세의 걸음에서 지난해 연말 「그랑프리」출전이후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이번경주 출사표를 던진 주된 이유는 역시 1400M 거리에 있다. 이미 1400M에서는 상당한 강점을 보였던 선입형 마필이나 최근의 부진한 성적으로 떨어진 컨디션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⑩앵글슬램(미국, 수, 8세, 57kg)
-8세의 나이? 아직은 건재해!
이미 1군에서는 충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마필이다. 유독 1400M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마필로 그동안의 경험과 경주 여건을 고려해 볼 때는 결코 무시 할 수 없는 도전세력으로 분류된다. 적임기수인 구민성 기수가 빠른 경주 흐름에서 얼마나 효율적인 경주 운영을 하는지가 최대의 변수로 작용된다.

⑪최고벌통(호주, 수, 3세, 55kg)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의미가 있다!
출전 마필 중 유일하게 2군 소속의 마필이다. 경험과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모두 저평가 될 수 있으나 이제 3세의 마필로 성장세임을 고려해 본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호성적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보다는 미래에 대한 평가가 더욱더 낙관적이다.

⑫크래프티루이스(미국, 거, 7세, 60kg)
-현 부경 NO1.의 능력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부경경마공원에서 활동중인 경주마중 최강 전력으로 인정된다. 올해 7세의 마필이지만 여전히 막강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 58, 59kg의 부담중량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줘 이번경주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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