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칼라 경매
- 오칼라 경매에서 54두 구매 … 평균가 US$ 17,027
- 부경, 공동·개별 43두 구매 … 한시적 개별구매 12두 평균가 US$ 23,500

서울마주협회(회장 강용식)가 미국산마 54두를 구매하면서, 서울경마공원의 외산마 수급 부족사태가 7,8월에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마주협회는 최근 2010년 상반기 외산마 공동구매 사업계획에 따라 외산마 공동구매 검수단이 지난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에서 열린 ‘OBS 2세마 경매’에 참가해 총 54두(수 33두, 암 18두, 거세마 3두)의 마필을 구매하였다고 밝혔다.
미국산마 공동구매에는 서울마주협회 이종원 마사분과위원장을 단장으로 하재흥 조교사, 최상식 조교사, KRA 정복선 수의사, 서울마주협회사무국 이진환 마사팀장, 신영인 홍보팀장으로 구성된 검수단이 경매 개최 5일 전 현지에 도착해 구매대상 선정마 800여두에 대한 검수를 실시했는데, 검수단은 마체·보행검사 실시 및 브리지업(200m 이상 질주)을 관찰하였으며, 철저한 수의검사를 통해 건강하고 우수한 경주마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고 서울마주협회는 밝히고 있다.
서울마주협회 외산마 공동구매 검수단은 당초 56두를 구매했으나 2두의 하자마가 발생해 결국 54두를 최종 구매케 됐다. 구매마중에는 혈통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최근 생산에 돌입한 마필의 자마가 12두에 달하고 있다. 또한 2만불 이상의 고가암말 2두가 포함되어 있다.
검수단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이번 오칼라 경매에서 공동구매 검수단은 최근 서울경마공원의 외산마 부족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두수 확보에 주력을 했으며, 혈통보다는 마체와 건강을 우선으로 하였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된 생산실적이 적은 자마들도 구매를 하였다”고 밝혔다.
외산마 공동구매 검수단이 참여한 이번 미국 ‘OBS 2세마 경매’ 상장두수는 1221두였으며, 경매 결과 총 737두가 낙찰되었다. ‘OBS 2세마 경매’의 경매결과는 전년 대비 상장두수와 낙찰두수가 10%정도 감소한 반면, 평균가는 US$ 28,117를 기록, 전년 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지 교배료의 대폭적인 하락속에서도 실제 경매가는 경기회복과 맞물려 서서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구매한 54두의 마필은 3주의 현지계류를 거쳐 한국에 도착, 6월 초 서울마주협회 입찰경매를 통해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OBS 2세마 경매’에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공동구매단과 개별거래 구매자들이 함께 참석해 총 43두(공동 31두, 개별 12두)를 구매했는데, 평균가는 US$ 19,593(공동 US$ 18,081, 개별 US$ 23,500)로 개별구매자가 높은 가격대의 마필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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