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우창구 조교사
- 신인 조교사로서 최고의 행보 나타내고 있어

5월 첫 주 경마를 맞아 5조 우창구 조교사가 상승세의 가속 페달을 더욱 강하게 밟았다.
지난 토요일(5월1일) 제1경주, ‘캔디공주’(문세영)를 국산5군 1200m에 출전시켜 우승을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그 기세는 2경주(국산5군 1300m)의 ‘일곱천사’(최범현)에게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 출전이었던 5경주(혼합4군 1200m)의 ‘용산황룡’(문세영)으로는 화룡점정을 찍는 듯 한 3연승을 기록, 그야말로 퍼펙트 한 5월 첫 경마일을 보냈다.
이로써 우창구 조교사의 2010년 성적은 105전 18승 2위 11회로 승률 17.1%, 복승률 27.6%를 나타내며 다승 랭킹은 한 단계 더 도약, 신우철(21승), 박대흥(20승) 조교사에 이어 NO.3까지 올랐다.
우창구 조교사의 이같은 선전은 그 과정이 좋다는 경마 관계자들의 평가가 따른다. 데뷔 3년 간 보여준 그의 활약상은 신인 조교사가 나타낼 수 있는 최고의 행보라는 것.
먼저 데뷔 첫 해인 2008년엔 기존 5조 박덕준 조교사로부터 물려받은 ‘황룡사지’로 1군 우승을 기록하며 신인 조교사로서의 잠재력을 유감 없이 선보였다.
2009년부터는 손수 구입한 국산마들이 경주로에 등장했는데 ‘정상천지’, ‘탐라환희’, ‘글라이드밀크’, ‘셀라’ 등 다수의 마필들이 1∼2승씩을 기록하며 자력으로 한 해 두 자리 승수를 일궈냈다.
그리고 올해는 2009년보다 능력의 깊이가 더욱 강하게 느껴지고, 두수 또한 더욱 늘어난 ‘천운’, ‘캔디공주’, ‘빅건’, ‘백년사랑’, ‘디어스피드’, ‘정상천하’등을 배출해 내 마방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사실 신인 조교사들이 겪는 시행착오 중의 하나는 신마로, 적고 많음을 떠나 선택의 기회는 주어진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지만 우창구 조교사는 대부분의 신마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어 그 역량을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신마 선택에 있어 탁월한 안목을 갖고 있고, 기수 시절의 풍부한 경험이 마방 운영의 노하우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수에서 조교사로 성공적인 변신에 성공한 5조 우창구 조교사의 활약을 앞으로도 계속 기대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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