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 대전고법 조정 결정으로 순천지점 개장 추진
- 6월 선거 앞두고 순천지역 각 후보 표 의식한 쟁점화

마사회가 순천 장외발매소 개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각 후보들이 순천지점 개장을 선거쟁점화하고 있어 자칫 개장 일정에 차질이 빚지 않을까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지난해 11월 순천 장외발매소에 대해 대전고법이 재개장 추진을 조정 결정한 이후 7일(금) 농림부로부터 최종 허가가 나오면서 순천지점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마사회 측은 오랜기간 빈 건물로 방치된 순천장외발매소 건물을 매입키로 했지만, 감정가를 놓고 건물주(주식회사 팔마)와 이견이 커 결국 소송이 진행됐고, 대전고법은 지난해 11월 순천 화상경마장 재개장 추진을 조정 결정한 바 있다.
농림부와 마사회는 순천지역의 일부 시민단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상경마장 재개장이 필요하다는 진정서가 접수되면서 결국 재개장을 추진한 것이다.
순천지점 개장 추진이 알려지면서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순천지역 정치권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등 선거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림부 축산정책과 관계자는 “순천장외발매소 재추진은 법원의 조정결정에 따라 그 건물에 장외발매소를 설치하는 것이 장기간 방치해 미관을 해치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에 설치를 승인한 것으로, 마사회 자의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마사회 관계자는 “당초 오는 27일(목) 개장을 계획하고 있으나, 최근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방선거 이후로 개장일을 변경해 추진중이다”라고 밝히고, 6월 초순경 개장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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