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경마 G1경주사상 첫 동착우승
동시 골인한 ‘아파파네’ 와 ‘세인트 에밀리온’ 사진판정 후에도 우열 못가려

지난주 일요일(5월 23일) 일본 도쿄경마장 잔디주로 2,400M 경주거리에서 펼쳐진 일본 오크스 경마대회에서 일본 중앙경마 G1경주 사상 첫 공동우승이 나오는 진기록이 작성되었다. 주인공은 일본 암말 클래식 2관왕을 노리며 출전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아파파네’(APAPANE)와 G1경주 첫 우승을 위해 혼신을 다한 ‘세인트 에밀리온’(SAINT EMILION). 직선주로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한 2두는 사진판정 후에도 결국 우열을 가리지 못하면서 공동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번 우승을 이끈 마사요시 에비나 기수(‘아파파네’ 기승)와 노리히로 요코야마(‘세인트 에밀리온’ 기승) 기수는 승부에서 지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열심히 싸워준 상대를 칭송하듯이 서로를 얼싸안으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했다.
2마리의 오크스 우승마를 동시에 낳은 2분 29초 9의 치열한 대 경합은 일본 경마사에 영원히 새겨지게 되었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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