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갤러퍼
- ‘머니카’·‘터프윈’과 함께 올해 최고의 3세마로 평가

막강한 외국산마를 연상시키는 국산 포입마 ‘에이스갤러퍼’(신준수 마주/12조 서범석 조교사)가 1군에서도 화려한 우승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일요일(6월20일) 제10경주, 국산1군 2000m 핸디캡 경주에 출전했던 ‘에이스갤러퍼’는 게이트 이점을 살려 수월하게 선행에 나섰고, 레이스 중반 ‘프리우디’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기는 모습도 있었지만 결승주로에서 다시 탄력을 붙이며 2위마 ‘프리우디’를 4마신 차이로 따돌리고 1군에서도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주 우승과 함께 ‘에이스갤러퍼’의 성적은 10전 7승 2위 2회로 승률 70%, 복승률 90%를 나타낸다.
만약 4월17일 경주에서 ‘브라더스’에게 반마신 차 석패만 하지 않았더라면 최근 8연승 가도의 무적질주를 나타냈을 것인데 이 경주가 유일한 옥의 티로 남는다.
그러나 1군도 가볍게 넘어선 ‘에이스갤러퍼’이기에 지금까지 기록한 성적보다 앞으로의 성적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에이스갤러퍼’의 현재 마령은 3세, 아직 경주마로서의 전성기가 되려면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내년 이 맘 때쯤이면 어느 정도의 위치까지 올라가 있을지 사뭇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물론 지금 당장이라도 ‘시크릿웨펀’, ‘굿데이’를 이을 수 있는 포입 강자로서의 위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그러나 팬들은 국산마를 넘어 외국산마 그리고 부산에서의 ‘에이스갤러퍼’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고, 올 연말만 해도 그랑프리에서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한편 올해는 유난히 굵직굵직한 3세마들이 눈에 띈다.
‘에이스갤러퍼’를 비롯해 ‘머니카’, ‘터프윈’들이 바로 이들이라 할 수 있는데 ‘머니카’는 벌써 절반의 꿈은 이뤘다고 할 수 있고, ‘터프윈’도 빅워를 준비하고 있다.
‘머니카’의 경우 코리안더비에서 준우승에 그쳐 3관의 꿈은 무산됐지만 농식품부장관배를 차지한다면 올해 최우수 3세마가 될 것이고, ‘터프윈’은 7전 전승의 성적과 함께 무대를 부산으로 옮겨 부산광역시장배에 도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반해 ‘에이스갤러퍼’는 포입마라 경마대회 출전에 아무래도 제약을 받아 일반 경주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는데 과연 어느 시점에서 외국산마 경마대회로의 진출을 시도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국산마 ‘머니카’는 예외가 될 수 있으나 ‘터프윈’과 ‘에이스갤러퍼’는 궁극적으로 ‘동반의강자’라는 마지막 목표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정상을 향해 달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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