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조 이종구, 47조 김병용 조교사
-41조 이종구, 47조 김병용 조교사 이번주 마지막으로 고별전 치러

지난 20여년간 조교사로 활약해온 41조 이종구 조교사와 47조 김병용 조교사가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정념퇴임을 해 아쉬움속에 고별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1987년 조교사로 부임한 이종구 조교사는 이전 기수, 조교보 생활을 거쳐 현재의 조교사로 활동하기까지 많은 역경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오늘 명예롭게 은퇴식을 갖는다. 경주마를 관리함에 있어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던 이종구 조교사는 한때 최고의 명마로 분류됐던 ‘부움’과 ‘울프사일런서’가 모두 「마주협회장배」에서 우승을 기록해 「마주협회장배」와는 특별한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이종구 조교사와 함께 김병용 조교사의 말사랑과 조교사로서의 업적도 높게 평게 평가되고 있다. “뚝심과 믿음”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김병용 조교사는 경주마에 대한 믿음과 믿음에 따른 뚝심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 예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마방 대표마인 ‘금맥’, ‘북천’, ‘뇌천’ 등은 모두 조교사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명마로 성장해 조교사의 위상을 높인바 있다.
단지 말이 좋아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현재까지 올 수 있었던 2명의 조교사가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떠난다. 한편으로는 진정한 애정으로 힘겨운 시기를 모두 극복했던 이들의 빈자리가 아쉽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의 공로로 또다른 제자들을 남기고 간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받고 있다.
명예롭게 경주로를 떠나는 이들은 오는 6월 27일(일) 부산2경주 후 관람대 앞에서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고, 이전 6월 25일(금)에는 조교사 공식 은퇴 행사에서 경마문화신문이 제공하는 공로패를 비롯해 기념품 증정 및 간단한 연회를 갖기도 했다.
최근엔 “인생은 60부터”라는 예기가 있다. 오랜기간 경주로에서 헌신해온 이종구, 김병용 조교사의 화려한 제2의 인생을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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