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최강, 프로키온
-3월 9일 1군 승군전에 나선 ‘부경최강’, 막강화력 과시하며 우승 차지
-3연승 달성에 성공한 ‘프로키온’, “지구력 부족은 기우(杞憂)!”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세대교체 시기가 점차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현재 외산마 부문에서는 ‘골딩’의 1인 독주체제 속에 2인자인 ‘한계극복’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으나 이들은 모두 6세의 나이로 전성기의 기량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연이은 고 부담중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외산마 부문과 함께 국산마 부문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명실상부한 국산마 지존으로 평가를 받았던 ‘루나’의 하향세가 뚜렷한 가운데 최근 1군 경주에선 꾸준함을 보이는 경주마가 없을 정도로 혼전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외산, 국산경주마간의 서열정리가 어지러운 요즘 신예 기대주들의 빠른 성장세로 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주는 외산마인 ‘부경최강’(마주 윤지중)과 국산마인 ‘프로키온’(마주 정영식) 등이 대활약을 펼치면서 차기 대권후보로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지난주 3월 9일 부산교차 6경주에 출전한 ‘부경최강’은 1군 승군전에서 기존 강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이미 하위군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온 ‘부경최강’은 지난주의 성적을 바탕으로 외산마 세대교체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첫 데뷔전을 치른 ‘부경최강’은 데뷔 당시 미흡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데뷔 4전째 만에 첫 입상을 기록한 이후 지난주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승을 포함, 9연속 입상의 화려한 성적표가 ‘부경최강’의 존재 가치를 잘 대변하고 있다.
외산마 부문에서 ‘부경최강’이 화려한 성적으로 1군 무대에서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면 국산마 부문에서는 ‘프로키온’이 막강 선두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선보였다.
지난 3월 7일 제9경주에 출전한 ‘프로키온’은 현 국산마 실세로 인정을 받고 있는 ‘픽미업’을 필두로 기존마인 ‘은세계’, ‘영원하리’, ‘완벽주의’ 등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당당히 3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데뷔 당시부터 막강 선두력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는 ‘프로키온’은 국1군 승군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장거리마로서의 재검증이 필요했던 신예마로 분류됐다. 그러나 지난주 2000M 첫 도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장거리형 경주마로서 경마전문가들로 하여금 높은 평가를 얻기도 했다.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부경최강’과 ‘프로키온’의 건강한 모습과 함께 올 연말 최고 자리에 우뚝 설 수 있는 성장세를 보이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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