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핀
-왜소한 체구의 ‘블루핀’ 57.5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할지 최대 관심

최근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스폰서쉽 경주의 하나인 스포츠한국배 경주가 오늘(6월17일 일요일) 10경주, 국산마 1군 2000m 핸디캡경주로 펼쳐진다.
총 10두의 마필이 출전한 이번경주는 능력이 출중한 마필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1군 중급마필들과 1군 강자로의 도약을 꿈꾸는 마필간의 박빙의 승부를 예고 하고 있다. 우선 이번경주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마필은 4세 수말인 ‘블루핀’과 ‘머니특급’이다. 하위군에서 탄탄하게 전력을 다지며 1군에 진입한 2두의 마필들은 아직 더 보여줄 걸음이 남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경주를 1군 강자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여진다.
출전마필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인 57.5kg을 부여받은 ‘블루핀’은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마필의 모마인 ‘텔레그랩로드’의 자마로 그 혈통적 기대치는 데뷔초 부터 인정을 받은바 있고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걸음으로 승승장구하며 1군까지 진입했다. 420kg대의 상당히 왜소한 체구나 근성과 탄력적인 걸음은 그 어느 마필에게도 뒤지지 않아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고 있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머니특급’은 500kg대의 건장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추입력이 일품인 마필로 직전 1군 승군전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이며 3위를 차지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어 이번경주 또 다른 능력발휘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줄곧 호흡을 맞추어온 박태종 기수가 다리부상에서 완쾌되어 기승하는 만큼 ‘머니특급’의 선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크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2두 외에 도전장을 내민 상대마필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출발지 유리한 ‘욱일동자’는 지난경주 모처럼 선두권을 장악해 나가면서 끝까지 탄력을 유지해 우승을 차지한 마필로 전개적잇점과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1군 진입후 4번째 도전 이였던 지난 경주 몰라보게 달라진 투지를 보이며 첫 입상을 차지했던 ‘위너프린스’도 4세의 마필인 만큼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어 주목해야 할 도전마필로 손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비가 예고되고 있는 이번주 경마일 이기에 포화내지 불량주로에 따른 변수도 분명히 따를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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