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츠야 사메시마(Katsuya Sameshima) 기수
- 사가경마장 출신으로 올해 2월 통산 3,800승 달성해 관심 집중
- 부경, 개장 이후 15명 용병중 일본 기수 활약 두드러져

31년의 기승경력에 통산 3800승을 넘어선 일본 지방경마출신 기수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기승을 하게돼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현재 일본 지방경마(사가현 사가경마장) 출신인 가츠야 사메시마(Katsuya Sameshima) 기수와 3개월의 기수면허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가츠야 기수는 7월초부터 9월 6일까지 기승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수면허는 9월말까지지만 기수의 사정으로 인해 9월초까지만 기승을 하기로 사전협의가 된 것.
1963년생인 사메시마 기수는 1979년 9월 기수면허를 취득한 이후 31년의 기승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올해 2월 통산 3800승을 달성했으며,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1년간 사가경마장에서 리딩자키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2001년에는 WSJS(WORLD SUPER JOCKEY`S SERIES)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에는 중앙경마회에서 활동중인 아들 료오타 기수와 고쿠라경마장에서 부자지간 첫 대결을 펼쳐 본인의 우승과 아들의 2위로 동반입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메시마 기수는 올해 사가경마장에서 294전 63승 2위 46회로 다승 2위에 랭크되어 있기도 하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개장초부터 한국경마의 발전적 변화를 위한 시험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외국기수 도입이 하나의 예이다.
부경에서 일정기간을 활동한 외국기수는 현재 활동중인 히토미 기수까지 모두 15명에 이르고 있는데,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은 2005년 최초로 국내에 데뷔한 베이커 기수로 부경에서 519전 77승 2위 63회의 기록을 남겼다. 이밖에도 우찌다(69승), 에이키(48승), 이쿠야스(부경 40승, 서울 66승) 등이 대활약을 펼친 바 있다.
외국기수들의 성적 추이를 볼 때, 부경에서는 초기 베이커 기수를 제외하고는 일본 기수들의 적응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3,800승을 넘어선 베테랑 가츠야 기수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어 경마팬의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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