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식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협회 회장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마가족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무심히 반복되는 것이 자연의 흐름이지만, 2019년을 맞는 감회는 각별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 아시는대로, 저희 부경조교사협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재작년의 불행한 사고이후 오늘까지 1년 반 남짓한 세월이 어떻게 흘렀나싶을 정도로 끊임없는 어려움과 시련의 시간들이 흘렀고, 이제야 겨우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볼 수 있는 조금의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지면을 빌어 함께 어려움을 같이 나누어 주신 동료, 선후배 조교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중요한 고비마다 큰 도움을 주신 한국마사회 관계자 및 마주분들과 또 우리 말관리사 및 노조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어린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힘든 시간들을 겪으면서 저로서는 잠시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입니다.

아시는 대로, 부경 말관리사의 고용안정은 협회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이며, 동시에 경마의 본질인 경쟁성 또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근간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가치를 하나의 제도로 조화롭게 완성해 가야하는 일이 저희 앞에 놓여 진 무거운 숙제입니다. 그 모양과 형태가 어떠하든, 저희로서는 매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는 공정하고 박진감 있는 경마가 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지면을 빌어 다짐 드리고자 합니다.

올 한 해는 이 과제를 부둥켜안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려 합니다. 모쪼록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격려와 질책 또한 아끼지 말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새해, 경마가족 여러분 모두 늘 건강하시길 다시 한 번 기원드립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협회 회장 오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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