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윈터인비테이션’은 결승선 전방 600여 미터 지점에서 웨이트패드(원안)가 마구를 이탈하는 사고로 인해 4위로 도착 했으나 검량규정 위반으로 실격처리 됐다.
-지난주 6월 8일 제5경주에 출전한 ‘윈터인비테이션’, 검량 규정 위반으로 실격
-1군 승격을 눈앞에 둔 ‘윈터인비테이션’ 연이은 불운에 경마팬 두 번 울려

지난주 6월 8일 제5경주에 출전한 ‘윈터인비테이션’이 검량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미 지난 5월 9일 경주에서 기수 낙마로 인해 경마팬을 울린바 있는(?) ‘윈터인비테이션’은 2연속 실격 처리의 진기한 기록을 남기며 연이은 불운으로 1군 승격을 차기로 미루게 됐다.
지난주 총 9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단승식 2.5배를 기록하며 우승 유력후보로 부각된 ‘윈터인비테이션’은 결승선 전방 600여 미터 지점 우회시 2차례에 걸쳐 웨이트패드가 분리돼 결국 후검량에서 48kg을 기록해 전검량 대비 1kg을 초과하여 부족한 경우로 인해 경마시행규정 제61조 규정에 의거 검량규정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
검량규정위반은 올해로 벌써 두 번째 일어난 진귀한 기록이다. 지난 1월 19일(토) 서울경마공원 소속의 ‘시크릿웨펀’이 경주 전·후 검량 차이가 “6.2kg”으로 인해 실격 처리되며 이슈가 됐으나 지난주 ‘윈터인비테이션’이 약 5개월 만에 재차 검량규정위반으로 실격 처리돼 장구 점검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검량규정위반의 경우는 올해 두 차례나 연출됐으나 국내 경마 역사상 흔하지 않은 사례다. 과거 73년 1위마가 결승선 200M 지점에서 보조재킹이 떨어지면서 2kg의 전, 후 검량 차이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실격 처리 된바가 있고, 지나 97년에는 ‘무파싸’ 관련 사고는 실격 처리 되어야 하는 사안에 대해 관계자들의 규정적용 오류로 착순을 확정한 사례로 남아 있다.
‘윈터인비테이션’의 장구점검 소홀에 따른 실격 처리는 지켜보는 경마팬들로 하여금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 9일 발생한 기수 낙마가 불가항력적인 사항이라면 이번 장구점검 소홀은 충분히 사전에 대비가 가능했던 점을 강조하며 향후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부득이하게 2연속 불운을 겪은 ‘윈터인비테이션’, 차기 경주에서는 멋진 경주력으로 보유한 능력을 마음껏 발산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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