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생산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아일랜드의 지난해 서러브렛 생산두수가 최근 2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유럽 경주마 생산 메카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웨더비(weatherbys)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서러브렛의 개체수는 1만3천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1992년 이래 가장 적은 생산두수이며 감소폭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일랜드의 서러브렛 생산두수는 2007년(1만2022두)과 2008년(1만1771두)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던 반면, 경기불황이 가시화된 2009년(9,581두)이후 매년 20-25%의 기록적인 감소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조사된 씨암말의 두수도 1만5366두로 전년 대비 17%나 감소했다.
웨더비의 폴 그리브스 부장은 “아일랜드의 서러브렛 생산두수의 최근 3년 내 감소 폭은 유례없는 추락세”라며, “2011년 출생두수 역시 한층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유럽내 최고 양질의 경주마를 수급해온 아일랜드의 생산 침체는 장기적으로 전 유럽의 마필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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