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가 예시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뉴베리 경마장측은 모든 계획을 중단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영국에서 경주마가 감전사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레이싱포스트 지는 12일 영국 뉴베리 경마장에서 제 1경주 출전을 앞둔 경주마들이 예시장에서 예시 도중 2두의 경주마가 돌연 쓰러져 사망했다며, 당시 현장에 도착한 경마장 사고전담반에 의하면 말의 몸통이 그을린데다 갈기가 불에 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인은 감전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경주마의 이름은 ‘페닉스 투’와 ‘마칭 송’으로, 이 사고의 영향으로 놀란 다른 경주마들도 경미한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는 경찰은 예시장 바닥 특정지점에서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것을 감지되었다며,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젖은 노면상태에서 말발굽 편자를 통해 전류가 흘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바닥 아래 매설된 전선에서 누전된 전류를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뉴베리 경마장 측은 이날 예정된 10개 경주를 모두 취소했고, 추가 사태를 대비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경마시행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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