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山寺)의 봄

- 이 원 문 -

세월 녹인 물 소리 어름밖에 들려오니
산사의 계곡 잠에서 깨어난다
생명의 소리 섞여 불어 오는 바람마다
풍경에 담겨 이 산장에 들려주니

대웅전 뜨락 잠든 방초 깨어나고
나뭇가지 움 부르는 새소리 들려온다
하룻밤 잠이련가 천만년 꿈이런가
어느 곳 어느 생명인들 깨어나지 않을까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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