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국어대사전도 같은 날 개편···기본 충실한 언론으로 거듭날 것

㈜말산업저널(대표 김문영)가 발행하는 인터넷 신문, '말산업저널'이 사이트를 개편하고 취재 영역 지평 넓히기에 한걸음 들어섰다. 말산업저널도 인터넷신문 사업 등록을 마쳤다.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가 발행하는 인터넷 신문, '말산업저널'이 사이트를 개편하고 취재 영역 지평 넓히기에 한걸음 들어섰다. 말산업저널도 인터넷신문 사업 등록을 마쳤다.

2019년 3월 11일은 여러모로 뜻깊은 날이다.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가 발행하는 인터넷 신문, <말산업저널>이 사이트를 개편하고 취재 영역 지평 넓히기에 한걸음 들어섰다. 문학, 문화, 건강, 여행·레저 등 생활 문화 및 스포츠 정보와 뉴스를 전달하는 ㈜미디어피아의 인터넷신문 사업 등록도 완료하고 사이트(horsebiz.co.kr) 등록도 마쳤다.

2013년 6월 창간 당시부터 <말산업저널>은 말산업저널 ICT본부에서 자체 사이트를 운영해왔으나 언론사 홈페이지 제작 솔루션을 지원하는 엔디소프트(대표 이주영)에 사이트 개편을 의뢰해 3월 11일 공식 오픈했다.

새로 개편한 <말산업저널> 사이트는 기존에 구현하지 못했던 영상·사진·도표 외 각종 자료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환경을 구축, 읽는 뉴스에서 보는 뉴스로 전향하는 온라인 저널리즘 시대에 발맞추게 됐다.

가장 큰 특징은 ‘일과 휴식’ 섹션(카테고리)을 추가하고 △이슈 △다시문학 △마운틴뉴스 △건강 △여행레저 △문화 △웹툰 △시사일반 하부 섹션을 추가한 점. 네이버·카카오 뉴스 검색 제휴 매체로 <말산업저널>은 말산업이라는 전문 산업 분야 외에 문화, 문학, 건강, 여행 등 사회 다방면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전문 분야 필진(전문 기자)과 시민 기자를 모집해 전문산업계의 중심 매체로 활동에 나선다. 윤한로 시인(다시문학 출판사 편집주간)을 비롯해 문학계 인사들의 작품과 김문영 말산업저널 대표의 시와 사진을 함께 게재하는 가칭 ‘김문영의 시첩’도 새로 연재한다.

노영대 생태·환경 전문기자, 이해선 오지 여행 전문 작가, 최용탁 작가, 박찬일 셰프, 박인 작가, 김홍성 시인, 최희영 작가, 조영대 한국안데스문화원 대표, 김홍국 교수, 김연수 생태 전문 사진작가, 이영준 <마운틴저널> 대표, 박성용 문화전문기자, 유명 블로거 ‘대협군’ 등 문화·문화계 전문가들이 전문 기자 자격으로 필진에 합류했다.

말산업저널이 사이트 개편한 같은 날, ‘표준국어대사전’도 2008년 이후 시스템 기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사이트 개편을 단행했다(사진= 표준국어대사전 홈페이지 갈무리).
말산업저널이 사이트 개편한 같은 날, ‘표준국어대사전’도 2008년 이후 시스템 기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사이트 개편을 단행했다(사진= 표준국어대사전 홈페이지 갈무리).

같은 날, ‘표준국어대사전’도 2008년 이후 시스템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사이트 개편은 물론 저작권을 국민에게 개방하고, ‘우리말샘’ 등 정보 활용 방식도 더 폭넓어졌다. 한마디로 보기 편하게, 쓰기 유용하게 바뀌었다.

표준 사전처럼 신뢰받는 기관이 되려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요즘 독자들이 원하는 ‘기본’이란 정보의 빠름보다는 공익을 위한 논조, 취재력보다는 문법에 충실한 기사, 어렵고 케케묵은 단어보다 쉬운 우리 말, 텍스트보다 사진과 영상인 듯싶다. 종이신문 대신 웹과 모바일 그리고 SNS로 뉴스를 접하고 댓글을 다는 쌍방향 소통 구조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은 근본 구조부터 바꾸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대다수 언론이 그렇듯 매일 표준국어대사전 등을 활용해 기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맞춤법, 띄어쓰기 등 교정·교열 원칙을 준수해왔다. 언론사마다 있는 교열 전문가나 웹 편집 기자, 디자이너는 없지만, 만들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왔다. 그런데 영 안 잡히는 게 있다. 글 쓰는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바로 ‘오타.’ 수십 번 교정·교열을 보고 교차해도, 눈에 안 보이는 날에는 마라도 낀 것처럼 절대 보이지 않는다.

독자가 그래서 중요하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언론을 감시하는 건 여론이며 충실한 독자들이다. 글 쓸 줄 몰라도, 독자는 오타에 민감하며 맥락을 더 잘 이해하는 가장 객관적인 시각을 가졌다. 전문가들끼리 제아무리 날고 기어도 결국 독자의 판단에 언론은 고꾸라질 수밖에 없다. 숙명이다.

필자 칼럼에 빠지지 않는 사족이다. 기사나 칼럼 쓰기보다 남의 글을 보고 편집하고 기획하는 시간이 더 늘었다. 오랜만에 엔디소프트 기사 플랫폼에 적응하려니 옛 생각도 많이 난다. 과거 교계 매체에서 일할 때 그 누구보다 존경했던 대표님(필자는 선생님이라 불렀다)의 철저한 참교육이 아니었다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밥벌이도 제때 못하고 ‘기레기’로 살았으리라. 아직도 오타 남발하고 집중해서 글 쓰지 않고 노름꾼에 술꾼에 신성을 망각하고 살아 송구하지만, 지면을 빌어 감사 말씀을 전한다.

독자들, 회원들께는 부디 개편한 <말산업저널>과 곧 오픈할 <미디어피아> 홈페이지에 놀러와 회원 가입도 하고, 기본에 충실한 언론으로 거듭나도록 쓴소리 아끼지 말고 댓글 남겨주기를 바란다.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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