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마 제주경매
- 미국 역수출 씨암말 ‘퍼스트바이올린’ 자마 국내 경매 첫 상장
- 생산농가 51두, 마사회 74두 등 2세마 125두 상장 예정
- 신규마주 모집으로 구매자 늘어날 듯 … 고액 낙찰마 행진 이어질까에 관심

지난해 첫 자마가 미국 경마대회에 우승을 차지하고, 켄터키더비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퍼스트바이올린’(허영희마주 소유)의 자마가 국내 경매에 첫 상장돼 경마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양남일)가 오는 24일(화) 제주경주마목장에서 개최되는 국내산마 6월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125두에 달하는 2세마가 상장이 될 예정인데, 마사회 보유분 74두와 생산농가 보유분 51두 등이다.
6월 경매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상장마중 ‘퍼스트바이올린’ 자마가 포함돼 있기 때문. 지난해 ‘퍼스트바이올린’의 첫 자마인 ‘도미니칸’(Dominican, 3세, 거)이 3세 최강 경주마의 격전장인 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경마계를 깜짝 놀라게 한후 미국 최대의 축제 에 출전하면서, 미국에서 역수출 제안이 들어오며 한국경마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퍼스트바이올린’ 은 올해 2월 미국으로 역수출되며, 국내 1호 외국수출마가 되었는데 두 번째 자마인 ‘심포니소나타’가 소유주인 허영회 마주 소유로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해 있고, 드디어 올해 세 번째 자마가 경매에 상장되어 지대한 관심을 모으면서, 올해 초 1억1천만을 기록한 경매 최고가 경신을 얼마나 뛰어넘을 것인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6월 경매는 23일(월)에는 상장마들의 예시가 진행되고, 24일에 본격적인 호가경매를 진행해 예비경주마들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이번 경매는 최근 서울경마공원에서 선정된 신규마주중 과연 몇 명이나 경매에 참여하는가에 많은 관심들이 몰리고 있다.
이미 올해 첫 제주 경매에서 부산마주들의 참여 저조로 인하여 낙찰두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예가 있어, 신규 마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니라면 구매자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 하지만 생산자들은 마주선정에 앞서 마주신청단계에서 이미 경매에 참여하는 적극성을 보인 바 있고, 신규 마주 모집시 마사회가 어느 때보다 높은 자격조건과 실사를 감행(?)해 신규 마주의 경주마 구매욕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하반기에는 1세마 경매를 위주로 하되 마주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2세마나 6개월령도 경매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