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 힐링승마 사업 결과 발표
참여자 96.4%, ‘나 자신 이해한다’ 응답
힐링승마 후 자기 통제력 향상치 추정
청소년 범죄 문제 해결 가능성 확인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국장 강호성)과 함께 진행한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 힐링승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힐링승마 후 기존에 갖고 있던 충동성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월 한 달간 29명의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힐링승마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힐링승마는 승마를 이용해 마음과 정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활동으로 한국마사회가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연구는 손선주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팀과 마사회 재활힐링승마센터 코치가 함께 참여했다. 자발적인 연구 참여자 28명을 대상으로 자기통제력 척도와 청소년용 사회적 기술평정 척도를 이용해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시행했으며, 재활힐링승마센터 코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집단 인터뷰를 병행했다.

설문 참여자의 96.4%가 ‘힐링승마를 통해서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68%가 ‘지속해 힐링승마 과정이 운영되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충동성’ 경향에 있어서 가장 큰 폭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등으로 구성된 관련 문항에서 5점 척도 응답의 경향성이 사전 ‘보통’ 수준에서 힐링승마 강습 후 자기 통제력을 가지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연구를 진행한 손선주 교수는 “청소년의 발달 단계에서 성숙한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주된 요소인 충동성 제어능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힐링승마를 통해 충동적 사고와 행동을 제어하려는 방향으로 변화가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향후 법무부와 협의하여 보호관찰 청소년 힐링승마의 연내 정규사업 편입과 심층적 연구 추진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이후에도 교육자 인터뷰 등을 통해 보호관찰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소규모 강습 진행, 기승 시간 확대 등 개선점을 도출하여 향후 강습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과 함께 진행한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 힐링승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힐링승마 후 기존에 갖고 있던 충동성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한국마사회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과 함께 진행한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 힐링승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힐링승마 후 기존에 갖고 있던 충동성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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